심상정, 대구-경북서 2위로 ‘대약진’
[민노당 개표] '2강 1중'에서 '1강 2중'으로 전환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의 초반 판세를 결정짓는 ‘슈퍼 3연전’의 마지막 지역인 대구.경북 투표에서 26일 권영길 후보가 총 유효표 2천9백82표 중 1천35표(34.71%)를 획득, 세 차례의 초반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제주와 광주.전남에서 3위에 그쳤던 심상정 후보가 9백90표(33.2%)를 획득해 2위를 차지하며 권 후보를 바짝 추적해 향후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다. 노회찬 후보는 9백57(32.09%)표 득표로 3위로 밀려났다.
권영길 '과반 실패', 심상정 '약진', 노회찬 '정체'
세 지역 누적 득표에서는 권영길 후보가 누적 유효표 6천5백11표 중 2천9백73표(46.3%), 노회찬 후보는 1천8백9표(27.7%), 심상정 후보는 1천6백94표(26.0%)를 획득했다. 이번 초반 3연전에서 권 후보가 과반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순회 경선구도가 수도권으로 올라갈수록 3강 체제가 확립되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권 후보는 개표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초반 3연전의 결과는 당 경선을 1차투표에서 마무리 지으라는 당원들의 지지가 모인 결과”라며 “이번 3연전의 여세를 몰아 바로 본선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에 심 후보는 “3연전의 분수령이 될 대구.경북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경선 중반으로 갈수록 치열해질 선거 구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부권, 수도권으로 가면서 결선투표가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노 후보는 “지난 세 차례의 경선은 조직투표가 후보교체론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경선이 중반으로 갈수록 정파투표가 옅어지고 후보교체론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약진으로 2위 각축전 치열
이번 제주.광주전남.대구경북에서 치러진 초반 3연전은 당내 최대 정파의 지지를 받고 경선에 나선 권영길 후보의 과반실패, 심-노의 치열한 2위 각축전으로 요약된다.
특히 권 후보 측은 당권자의 43.8%가 몰려있는 서울.경기.인천지역에서 세 후보의 지지율이 고르게 분포함에 따라 과반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권 후보가 자신의 텃밭인 경남지역에서 몰표를 받지 못할 경우, 결선 투표를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심상정 후보의 ‘약진’과 노회한 후보의 지지율 정체현상. 경선 직전 모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노 후보는 이번 슈퍼 3연전에서 권 후보의 조직력과 심 후보의 만만찮은 득표력 사이에서 고전하며 당초 권-노 대결구도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심상정 후보와의 득표 격차가 불과 1.7%차이로 근접하면서 여론조사 1위 후보였던 노 후보는 결선투표 진입을 위해 심 후보와 격전을 펼쳐야하는 국면에 직면하게 됐다.
심상정 후보 측은 이번 3연전을 분수령으로 심 후보의 결선 투표 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1강 2중 체제를 확립하는 등, 3연전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심 후보 측은 노 후보와 격차를 좁히면서 동시에 자주파의 표 결집력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한 것을 이번 3연전의 최대 성과로 자평하고 있다.
'권 후보 과반 실패=세대교체론 우세?' 2강 1중에서 1강 2중으로 가나
초반 3연전으로 민노당 경선은 초반 2강 1중 체제에서 1강 2중 체제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심.노 후보 측은 권 후보의 과반득표 실패를 절반이 넘는 당원들이 세대교체를 지지했다고 판단, 이후 경선에서 '세대교체론', '당 혁신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권 후보의 지역구로 압도적인 몰표가 예상되고 있는 경남지역(당권자 5천1백71명) 개표 결과 권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어설 경우 후보 조기선출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 후보측 박용진 대변인은 개표 직후 논평에서 “불리한 지역으로 판단해 힘든 결과를 예상했음에도 수퍼 3연전에서 경선 압승으로 확고한 승기를 잡았다”며 “당원들의 자발적 연대와 동참의 수준이 이미 정파와 조직의 이해를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측 손낙구 대변인은 “권영길 후보는 극단적인 정파투표 양상에도 불구하고 46%로 과반수에 미달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경선기간동안 당원들의 합리적인 판단으로 권영길 후보가 과반수를 얻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민주노동당 경선은 2차 결선투표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측 신장식 특보는 “초반 3연전 이후 조직력 열세 속에서 과반 이상의 당원이 민노당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며 “민노당의 경선은 지금 이대로 당을 유지하려는 정파의 힘과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힘이 부딪히는 선거로 노 후보에 대한 변화와 혁신의 열망, 본선파괴력에 대한 기대가 중부권, 수도권 선거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날 대구.경북을 마지막으로 초반 3연전을 마무리 짓고 8월 29일 대전충남, 31일 전북을 거쳐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당권자를 보유한 경남지역에서 9월 2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또 9월 3일 부산, 5일 울산, 7일 충북, 8일 강원을 거쳐 9일 당권자 43.8%가 몰려있는 서울.경기.인천에서 최종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제주와 광주.전남에서 3위에 그쳤던 심상정 후보가 9백90표(33.2%)를 획득해 2위를 차지하며 권 후보를 바짝 추적해 향후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다. 노회찬 후보는 9백57(32.09%)표 득표로 3위로 밀려났다.
권영길 '과반 실패', 심상정 '약진', 노회찬 '정체'
세 지역 누적 득표에서는 권영길 후보가 누적 유효표 6천5백11표 중 2천9백73표(46.3%), 노회찬 후보는 1천8백9표(27.7%), 심상정 후보는 1천6백94표(26.0%)를 획득했다. 이번 초반 3연전에서 권 후보가 과반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순회 경선구도가 수도권으로 올라갈수록 3강 체제가 확립되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권 후보는 개표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초반 3연전의 결과는 당 경선을 1차투표에서 마무리 지으라는 당원들의 지지가 모인 결과”라며 “이번 3연전의 여세를 몰아 바로 본선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에 심 후보는 “3연전의 분수령이 될 대구.경북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경선 중반으로 갈수록 치열해질 선거 구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부권, 수도권으로 가면서 결선투표가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노 후보는 “지난 세 차례의 경선은 조직투표가 후보교체론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경선이 중반으로 갈수록 정파투표가 옅어지고 후보교체론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약진으로 2위 각축전 치열
이번 제주.광주전남.대구경북에서 치러진 초반 3연전은 당내 최대 정파의 지지를 받고 경선에 나선 권영길 후보의 과반실패, 심-노의 치열한 2위 각축전으로 요약된다.
특히 권 후보 측은 당권자의 43.8%가 몰려있는 서울.경기.인천지역에서 세 후보의 지지율이 고르게 분포함에 따라 과반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권 후보가 자신의 텃밭인 경남지역에서 몰표를 받지 못할 경우, 결선 투표를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심상정 후보의 ‘약진’과 노회한 후보의 지지율 정체현상. 경선 직전 모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노 후보는 이번 슈퍼 3연전에서 권 후보의 조직력과 심 후보의 만만찮은 득표력 사이에서 고전하며 당초 권-노 대결구도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심상정 후보와의 득표 격차가 불과 1.7%차이로 근접하면서 여론조사 1위 후보였던 노 후보는 결선투표 진입을 위해 심 후보와 격전을 펼쳐야하는 국면에 직면하게 됐다.
심상정 후보 측은 이번 3연전을 분수령으로 심 후보의 결선 투표 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1강 2중 체제를 확립하는 등, 3연전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심 후보 측은 노 후보와 격차를 좁히면서 동시에 자주파의 표 결집력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한 것을 이번 3연전의 최대 성과로 자평하고 있다.
'권 후보 과반 실패=세대교체론 우세?' 2강 1중에서 1강 2중으로 가나
초반 3연전으로 민노당 경선은 초반 2강 1중 체제에서 1강 2중 체제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심.노 후보 측은 권 후보의 과반득표 실패를 절반이 넘는 당원들이 세대교체를 지지했다고 판단, 이후 경선에서 '세대교체론', '당 혁신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권 후보의 지역구로 압도적인 몰표가 예상되고 있는 경남지역(당권자 5천1백71명) 개표 결과 권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어설 경우 후보 조기선출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 후보측 박용진 대변인은 개표 직후 논평에서 “불리한 지역으로 판단해 힘든 결과를 예상했음에도 수퍼 3연전에서 경선 압승으로 확고한 승기를 잡았다”며 “당원들의 자발적 연대와 동참의 수준이 이미 정파와 조직의 이해를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측 손낙구 대변인은 “권영길 후보는 극단적인 정파투표 양상에도 불구하고 46%로 과반수에 미달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경선기간동안 당원들의 합리적인 판단으로 권영길 후보가 과반수를 얻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민주노동당 경선은 2차 결선투표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측 신장식 특보는 “초반 3연전 이후 조직력 열세 속에서 과반 이상의 당원이 민노당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며 “민노당의 경선은 지금 이대로 당을 유지하려는 정파의 힘과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힘이 부딪히는 선거로 노 후보에 대한 변화와 혁신의 열망, 본선파괴력에 대한 기대가 중부권, 수도권 선거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날 대구.경북을 마지막으로 초반 3연전을 마무리 짓고 8월 29일 대전충남, 31일 전북을 거쳐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당권자를 보유한 경남지역에서 9월 2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또 9월 3일 부산, 5일 울산, 7일 충북, 8일 강원을 거쳐 9일 당권자 43.8%가 몰려있는 서울.경기.인천에서 최종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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