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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경선승리후 제일먼저 광주행

"절망의 보수정치 맞서 서민의 '밥과 지갑' 채우는 정치할 것"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전날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첫 행보로 16일 광주를 찾아 호남 지역 유권자들에게 민주노동당과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심상정 후보와 치열한 결선투표 끝에 신승한 권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노동당 당직자 30여명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고 윤상원 열사의 묘 등 민주열사의 묘역에 헌화.참배하면서 12월 17대 대선 승리의 각오를 밝혔다.

권 후보는 참배이후 5.18묘역 앞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항쟁의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는 '광주정신의 적자'인 민주노동당"이라며 "광주와 호남 사람들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흠뻑 받고 싶은 욕심을 감추지 않겠다"고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후보로 당선된 직후, 어제 밤새워 차를 달려 이곳 광주로 왔다. 대선 후보로서 첫 행보를 이곳 망월동에서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광주항쟁의 정신은 민주노동당의 정신적 뿌리다. 민주노동당은 광주 정신이 남긴 역사적 지향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 광주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는 바로 민주노동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 권영길이 자란 곳은 경남 산청이지만, 제가 살아 움직이며 땀 흘린 곳은 바로 광주항쟁이 만들어 놓은 민주와 평화, 인권, 진보의 터전이었기 때문"이라며 "저 권영길이야말로, 호남 민중들의 민주와 진보를 향한 열망을 실현할 적자다. 또 다른 미래, 민주노동당 권영길이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군사독재가 총칼로 호남 민중의 생명을 빼앗았듯이, 지금의 보수정치는 ‘절망의 경제’로 여러분의 밥과 지갑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저 권영길은 여러분의 밥과 지갑을 채워주는 정치, ‘사람의 경제’를 통해 이명박 후보의 ‘절망의 경제’와 싸워 이기겠다"고 대선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제 저 권영길은 진보적 정권교체의 첫발을 광주에서 시작한다. 서민이 행복한 나라,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의 시대를 열겠다"며 "80년 5월 광주 당시, 대한민국은 광주 시민에게 조국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은 나라가 아니고, 국가가 아니다"라고 참여정부의 정책실패를 맹공격했다.

그는 "무상의료, 무상교육은 국가의 기본 의무다. 의무를 다하지 않는 국가는 국가가 아닌 것이며, 나라가 아닌 것"이라며 "권영길은 국가의 의무를 다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 저 권영길에게 힘을 모아달라. 민주노동당은 광주 정신의 아들 딸이다. 호남 민중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지난번 대선에서 '여러분 살림살이 행복하십니까'라는 구호를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었으나, 3번째 도전인 이번 대선에는 '밥과 지갑을 채워주는 정치'가 구호로 될 것으로 캠프는 관측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진보진영 대표로는 처음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남북협력 등에 대한 새로운 견해 등을 밝힐 방침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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