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대통령실 "부당이득에 과징금 물려 환수할 것"
이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가진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시장의 불공정성.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이후 코스피지수가 5.8% 급등한 점을 언급하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공정 거래 근절을 담당하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막중하다"면서 "신종 수법에 대응해 불공정 거래를 조속히 적발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를 적발해도 조사가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고 제재 처벌이 미흡해 재범률이 평균 29%를 넘을 정도"라며 "새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고, 부당 이득에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후보시절 여러번 말했던 '엄단 조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우리 시장을 건전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 행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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