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방한 무산...한미관계 난기류?
美국무, 한국 방문하지 않고 ARF 회담에만 참석하기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한미는 루비오 장관의 방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왔으나 미국의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는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미 양국은 루비오 장관이 오는 10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8~9일 방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정부는 루비오 장관 방문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만나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 상호관세 등을 조율하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중이었다.
루비오 장관 방한이 성사되면 이재명 정부 출범후 미국 고위급인사의 첫 방한이었다.
하지만 루비오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ARF 외교장관 회의에만 참석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미대통령이 상호관세 최종 시한으로 설정한 8일(현지시간) 이전 한미 접촉이 무산되고 한미 정상회담 시점도 불투명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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