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재시도. 국힘 "정치깡패 폭력"
이틀째 대치국면. 추경호 수사 놓고 전면전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행정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재집행을 시도 중이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이들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의 실력 저지로 철수해야 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이 얼마 전 500만 당원의 심장인 당사에 쳐들어와서 당원명부 강탈을 시도하더니 어제는 원내 심장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을 기습했다"며 "법의 탈을 쓴 정치깡패들의 저질 폭력"이라고 원색비난했다.
이어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은 당의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사령탑"이라며 "이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국민의힘 사령부의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작년 12월 3일 저녁 몇 시간 동안 일어났던 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원내대표실의 먼지까지 털어가겠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정당 몰이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거짓 선동이었는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일"이라며 "2025년 가을은 특별검사 조은석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특검은 추경호 의원을 피의자로 적시했지만, 영장에는 범죄사실 하나 제대로 특정해서 지목하지 못했다"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만든 망상에 기반한 선동을 어떻게든 사실로 꿰맞추기 위한 판타지 소설식 수사"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없는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털겠다는 심산이 아니고서는 이럴 수 없다"며 "없는 죄를 만들려다 보니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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