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구속영장 발부. 김문수 "정치보복"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주도, 대선 때 김문수 지지
부산지법 영장 담당 엄성환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과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손 목사에 대해 영장실질심사후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엄 부장판사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손 목사는 대선을 앞둔 지난 5월을 전후로 세계로교회 기도회와 주일예배 등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고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고 설교했다. 그는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4월 2일 치러진 부산 교육감 재선거 기간에 정승윤 교육감 후보와 교회에서 대담하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 등 SNS 등에 올린 혐의도 받는다.
부산시선관위로부터 고발장을 제출받은 경찰은 지난 5월 세계로교회와 손 목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인 결과 손 목사가 공직선거법과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등 개신교계 단체와 신자 등 600여 명은 이날 부산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이 법치를 빙자해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고 반발했고,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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