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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의 '착각', "미국이 다시 날 대통령에 임명할 것"

"이라크 폭력사태 종식과 미군 철군 위해" 주장

사담 후세인(69) 전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이 자신을 다시 이라크 대통령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후세인 전 대통령 변호인 말을 인용, "후세인 전 대통령은 미국의 필요에 따라 자신이 다시 이라크 대통령에 복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카릴 알 룰라이미는 "후세인이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자신의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미국이 이라크 폭력사태 종식과 미군 철군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후세인 자신을 다시 대통령에 임명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세인은 자신이 미국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후세인 방문을 두드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 후세인은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후세인 자신만이 이라크인들의 미군에 대한 반감을 중단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후세인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후세인은 이밖에 "미국이 곤경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나에게 와서 나의 절대적인 지도력과 바타당의 도움을 청할 것"이라며 "내가 다시 집권하면 5년 안에 이라크는 다시 부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그러나 "미국이 후세인을 다시 대통령에 임명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만약 후세인이 다시 권좌에 앉으며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수니파에 대항해 반군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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