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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대기업 달러 안팔면 상당히 손실 볼 것"

"대기업 수출대금 쥐고 있으면 나라에 안 좋아"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8일 "대기업들이 수출대금 매도를 계속 미루다가는 상당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날 과천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속도처럼 급락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최 국장은 "대기업이 수출 대금을 계속 움켜쥐고 있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나라 전체에 안좋고 기업들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업들을 만나서 달러 매도를 늦추는 것을 시정해 달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환딜링과 관련한 불법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금융감독당국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최 국장은 덧붙였다.

그는 "오늘 환율 움직임은 시장 참가자들마저 지나친 과열이라고 생각할 정도"라면서 "글로벌 증시 하락과 외화 유동성 부족 우려에다 몇 가지 기술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해외투자펀드가 해외투자를 위해 현물환을 사면서 선물환으로 매도 헤지를 해 놨는데 그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서 선물환을 다시 매수하게 된 것"이라며 "이것이 시장에 가장 큰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 외환시장 거래 규모 55억달러 중 실제 수요는 30억달러가 채 안되고 이중 자산운용사들의 매수 수요가 7억달러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사정과 관련해 "스와프 시장 개입과 수출입은행을 통한 외화 공급으로 단기간에 유동성 사정이 급격히 좋아졌다"면서 "오버나이트(하루짜리 초단기 외화차입) 금리가 지난달 30일 8%까지 갔었는데 7일에는 2%대로 내려와 평소와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은행들이 지고 있는 외채를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외환위기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차환이 안되면 은행들이 외화자산을 처분하고 그것마저 안되면 외환보유액을 지원하는 단계까지 가겠지만 그 전에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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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13 8
    자본주의

    지들이 떠들던 자본주의사회에서
    기업을 협박하는 정부라.,,,
    진짜로 대단하다. 루머 퍼트리면 잡아겠다고 하질않나, 달러 들고있다고 가만안둔다고 하질 않나...

  • 9 11
    재주도없고

    지들은 아무것도 못하네
    아니 어떻게 된게 지들 능력으로 뭘 해볼생각은 하지도 않아.
    미련이 목구멍까지 찼어.

  • 15 6
    웃기는 정부..

    너희들 얘기는 이제 누구도 안믿는다.
    그동안의 과오를 국민앞에 사죄하고 모두 알아서 사표를 던져야 할 것이다.

  • 7 8
    맹박사장

    오늘밤 안으로 서류 작성해서 올려
    지난 2개월간 대기업들 달러 가수금과
    환전 실적을.
    쥐고 뭉개는 놈 죽인다.

  • 10 12
    ㅎㅎㅎ

    차라리 이건희를 구속 수사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9 8
    알아야 할 현실

    재경 마피아의 본색을 드러내는군
    역량 부족을 협박으로 만회하시겠다.
    이것이 바로 반시장적 요소인 관치 경제 아닌감?
    오죽 급하면 친했던 대기업에다 칼을 겨누남.
    역시 위기가 다가오면 나만 잘살자 주의가 판치는 게 오늘날 한국의 주류(main stream)일지니.
    오늘도 허허 웃지만...... 속 되게 쓰리네.

  • 14 7
    111

    아니 대단한 이익을 볼거야.....
    대일적자분을 메꿔야 할테니.....
    원/ 엔화 1391원. 원/달러 환율과
    60원격차가줄었다.
    유로화 1900원대.위안화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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