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국책기관으로선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 전망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내년 한국경제가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기관인 삼성증권이 내년 성장률을 -0.2%로 전망한 적은 있으나, 국책은행 연구소가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도 내심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 김상로 소장은 11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행한 '경제전망과 성장기업의 대응'이란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3분기에 3.9% 성장률을 기록해 외환위기 당시보다는 양호한 상황이지만 내수와 수출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어 내년에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또 "내년 원.엔 환율이 1,125∼1,380원에서 움직이며 평균 1,200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엔화차입 기업은 당분간 차환하되 원.엔 환율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단계적으로 원화로 전환하라"고 엔화 부채를 갚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1,150원∼1,350원에서 변동하면서 평균 1,25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건설업종의 경우 업계 호황에 편승해 외형 성장만 추구해온 일부 한계기업 정리가 필요한 실정"이며 "중소 조선소의 경우 원영조선이 블록 공급업체로 복귀를 선언한 것럼 자구책을 강구해야 하고 금융기관은 생존 가능 업체에는 금융지원하되 생존이 어려운 업체는 워크아웃 처리하는 방안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과감한 부실기업 정리를 주문했다.
그는 내년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조선수주(-28.6%), 반도체(-9.0%), 디스플레이(-6.2%), 건축(-5.6%) 분야가 어렵고 자동차(-1.7%), 가전(-1.4%), 석유화학(-1.0%)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기관인 삼성증권이 내년 성장률을 -0.2%로 전망한 적은 있으나, 국책은행 연구소가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도 내심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 김상로 소장은 11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행한 '경제전망과 성장기업의 대응'이란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3분기에 3.9% 성장률을 기록해 외환위기 당시보다는 양호한 상황이지만 내수와 수출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어 내년에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또 "내년 원.엔 환율이 1,125∼1,380원에서 움직이며 평균 1,200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엔화차입 기업은 당분간 차환하되 원.엔 환율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단계적으로 원화로 전환하라"고 엔화 부채를 갚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1,150원∼1,350원에서 변동하면서 평균 1,25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건설업종의 경우 업계 호황에 편승해 외형 성장만 추구해온 일부 한계기업 정리가 필요한 실정"이며 "중소 조선소의 경우 원영조선이 블록 공급업체로 복귀를 선언한 것럼 자구책을 강구해야 하고 금융기관은 생존 가능 업체에는 금융지원하되 생존이 어려운 업체는 워크아웃 처리하는 방안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과감한 부실기업 정리를 주문했다.
그는 내년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조선수주(-28.6%), 반도체(-9.0%), 디스플레이(-6.2%), 건축(-5.6%) 분야가 어렵고 자동차(-1.7%), 가전(-1.4%), 석유화학(-1.0%)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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