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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금융손실 4조1천억달러"

반년새 배이상 급증, 신흥국에서의 서방자금 이탈 우려

실물경제 급속 악화에 따른 신용부실 증가로 세계 금융기관들의 손실규모가 내년말까지 4조1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현지시간) 수정전망했다. IMF는 그동안 미국 금융손실만 추산했을뿐, 전세계 금융손실을 추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MF는 이날 발표한 <국제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금융위기가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국가들의 가계와 기업, 은행부분까지 확산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스템은 여전히 심각한 압박을 느끼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전세계 금융기관들이 입게 될 손실규모를 4조1천억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종전에 나왔던 가장 비관적 추정치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교수의 3조6천억달러보다 5천억달러나 많은 액수여서, 실물경제 급락에 따른 신용손실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실업률이 9~10%에 달하고, 집값이 20% 추가하락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이같은 손실을 추산한 바 있다. 따라서 IMF 전망은 미국 등 세계경제가 루비니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에 기초하고 있는 셈이다.

IMF는 특히 미국 금융권의 손실규모는 전세계 손실규모의 절반이 넘는 2조7천1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IMF가 지난 1월에 추정한 2조2천억달러보다 5천억달러가 늘어난 수치이고, 작년 10월 예측치인 1조4천억달러에 비해선 배 이상인 1조5천억달러나 증가한 규모이다.

이밖에 유럽은 1조1천930억달러, 일본은 1천490억달러, 기타 4천54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권 손실이 2조5천억달러로 가장 많은 가운데 보험은 3천억달러, 그리고 기타 금융기관이 1조3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IMF는 은행섹터의 경우엔 손실중 이미 1조달러를 상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으나 보험사와 헤지펀드 등이 지금까지 얼마나 상각했는지는 추정하지 않았다.

IMF는 이에 따라 은행들에 8천750억달러의 추가 자금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은행들에 2천750억달러, 영국에 1천250억달러, 유로존에 3천750억달러, 그리고 동-중부유럽 선진국가들에 1천억달러의 자금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처럼 서방 금융기관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면서 이들의 자금회수로 신흥시장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IMF는 "수출시장의 붕괴와 더불어 해외투자자들과 은행들의 자금회수는 신흥시장국 경제에 자금 압박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신흥시장국들이 2009년에 대출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빌려야 하는 재융자(리파이낸싱) 규모는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합쳐 1조8천억달러로 추산된다"며 신흥시장국들이 올해 자금순유출 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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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8 8
    지나다

    신흥국에서의 서방자금 이탈 우려??
    한국도 해당 되잖아.

  • 7 13
    흐흐

    저 돈을 누가 먹었을까?
    또 가난뱅이 돈털어 저 손실 메우기?

  • 7 9
    111

    우리나라(한국)은 대통령을 잘못뽑아서....
    어렵다..........운명이 다했나 봐
    왜 PSI 전쟁을 선택하는지.

  • 11 8
    111

    미국은 몰락하는 중이다.....더 빠르게 몰락하게 만들수 있다
    미국의 운명은 PSI 와 관련이 있다.
    한국의 위험한 전쟁 행위 PSI 전쟁선언.
    한국군의 전작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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