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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0달러 돌파, 올 들어 2배 폭등

90달러 넘어서면 한국 무역적자로 전환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3% 급등하며 마침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달러화 약세 및 소비증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다시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등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92달러(2.84%) 오른 배럴당 70.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로 7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지난 2월 이후 두배 이상 오르며 폭등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80달러 오른 배럴당 69.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폭등은 세계경제 회복 전망에 따른 소비 증가 기대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5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석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예상치를 하루 1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EIA가 석유소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소시에테 제네랄도 이날 유가 전망치를 3분기에 8.50달러 오른 배럴당 65달러로, 4분기에는 11.50달러 오른 72.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급등의 주요 요인이 됐다. 지난 이틀동안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이날 미 재무부가 10개 은행의 680억달러의 구제금융 상환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유로당 1.405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급등은 우리경제에 무역흑자 급감 등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가 되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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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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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달러는 빨리 버려라....... 월가는 뒤진다...
    북미전쟁중이고 미달러는 기축통화로써 이미 생명이 끝나 있다 ...이번에는 얼마까지 치솟을까... 이번에는 150달러도 훌적 넘는다. "딴데가지말고여기서만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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