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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법인-소득세 2차 인하 며칠만에 '보류'

윤증현 나흘만에 입장 바꿔, '부자감세-빈자증세' 비판에 백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내년에 예정된 법인세-소득세 2차 인하 유보 주장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며칠 전까지의 강행 입장을 180도 바꿔 유보 방침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이 "법인세 및 소득세 감세의 내년 시행을 유보하는 것은 재정을 충실히 하는 데 있어서도, 부자감세라는 일부 주장을 방어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이들 세금의 2차 인하 유보를 주장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윤 장관은 이어 "지금이 어쩌면 제일 어려운 시기인지도 모른다"며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가면서 세입부분을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여름이 끝날 무렵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오는 8일께 2차 법인세-소득세 인하 유보 방침을 발표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윤 장관은 또한 임용호 자유선진당 의원의 "지난해 말 특히 법인세 등을 감세하면 금방 경제가 나아진다는 게 정부의 논리였는데, 지금 보면 국가부채만 늘고 기업들의 투자는 줄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감세가 재정건전성에만 영향을 주고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기업이 투자 부분에서 미흡했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내년도 재정편성 과정에서 크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거듭 법인-소득세 2차인하 유보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 장관의 법인-소득세 2차 인하 보류 방침은 며칠 전 그의 발언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윤 장관은 앞서 지난 25일 하반기 경제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법인-소득세 2차 인하 중단 여론에 대해 "기업의 법인세율은 경쟁국과 비교해 높게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감세는 결과적으로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취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며 예정대로 법인세 인하 등을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었다. 그는 대신 술-담배세 인상 등 간접세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국민들의 거센 비판을 산 바 있다.

따라서 윤 장관이 이날 국회 답변에서 법인-소득세 2차 인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은 '부자감세 빈자증세'라는 비판여론에 고개를 숙인 것인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중산층 위주 정책'으로의 전환 방침에 순응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당초 정부는 1차로 소득-법인세를 인하한 데 이어 내년에 소득세는 35%에서 33%로, 법인세는 22%에서 20%로 추가인하한다는 방침이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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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3 2
    요지경

    [물어보자] 박세일교수가 싱크탱크 맞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no"라고 말할 수 있다.
    말은 현란하지만 내용을 보면 알맹이가 없는데 이런 사람들은 일이 닥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가장 비근한 예로 급락수렴, 노무현서거, 북핵관련 때 박세일씨가 한 게 뭐 있었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29/2009062901376.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1&Dep3=h1_03
    남의 뒤를 따라 가면서 이것저것 줏어먹는 사람보다도 못한데 씽크탱크는 무슨. ^^
    - 먹고사는 방법도 가지가지 -
    .

  • 7 3
    red

    몇일만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무능력이다.
    즉, 경제정책에 대한 거시적 계획이나 안목 자체가 없다는 거다.
    아니 어떻게 해서 경제 수장이 몇일 만에 가장 중대한 사안인 세금 및
    정부지출에 대한 말이 180도 바뀔 수 있나?
    한마디로 이따위 무정책 무계획 무소신 무안목 정부를 안고사는 한국인의 비극이다.

  • 5 4
    서민경제만세좋아

    부자감세와 서민증세를 하면서 서민경제 살리기 하반기 중점테마하면 안되지...
    떡볶이를 많이 먹는다고 서민경제가 왕창 살려지는것은 아니다.재래시장 상인들이 요즘 대형마트들이 줄줄이 각지역에서 상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골목상권 장사하기 너무 힘들고 어려워요 하소연하는 눈물 닦아 주고 하는 정치가 멋진 정치행정이지...요즘 롯데가 야구를 잘해서 어제 본인은 롯데마트에 가서 생수와 해물완자 등 몇가지 샀다. 본인도 골목상권 살려야 한다는데 대찬성을 한다.그러나 솔직히 지갑사정 생각하면 많이 구입할 일이 있으면 대형마트로 발길이 가진다. 이런 본인같은 소시민들 발길이 골목상권에 큰 충성을 다하도록 지자체와 여야정치권,정부,청와대에서 이심전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고 삼성이나 롯데,신세계 등 재벌및 대기업들이 대형할인점과 기업형슈퍼가 되지 않더라도 그룹차원에서 지원해줄 비빌언턱이 있고 또 삼성과 롯데가 대형할인점 안된다고 당장 영세자영업자들처럼 생사기로에 허덕이는가.. 영세자영업자들은 전혀 비빌구석이 없다. 공정경쟁원칙과 국민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도 그리고 한국사회 기본토대를 이루는 골목경제 살찌우기만세차원에서도 본인같은 양다리걸치기 고객들이 골목상권에 큰 충성을 하도록 정부와 여야정치권,지자체들이 공동물류창고,각종 세재지원 등 우호적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본다.다 그것 서민경제살리기에 기본토대이고 선거때 표와 연결되요..중도실용정부를 지향하고 서민경제살리기 하반기 중점테마과제라면 그동안 MB정권 들어와서 혜택을 많이 본 부자및재벌+대기업들은 과감한 증세를 통해서 국가에 큰 이바지할 왕창 기회를 덤뿍 주고,서민+빈민+농어촌주민들은 너희들도 그동안 부자감세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지 위로하는 차원에서 서민감세를 대규모로 해주거나 최소한 증세없다는 조세재정정책으로 서민경제살리기를 존경하는 MB정부의 조세재정정책이 진정성이 있는 믿음직한 정책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본다. 부자와 재벌+대기업에게는 비즈니스 프랜들이가 되면,서민들에게도 비즈니스 프랜들이가 되는것이 균형조화 선진 한국사회를 만드는 첩경이지...고금을 통해서 서민경제 눈물 잘 닦아주는 서민경제도우미 대통령과 경제장관들,여야정당들과 정치인들이 멋진 정치한다고 큰 칭찬을 받았지..

  • 4 4
    요지경

    [정치학] 이명박에게는 알게 모르게 망가지는 것도 있다
    .
    민주화 버전에 대한 지나친 단속, 저작권에 대한 지나친 보호, 담배값 인상, 비만아동 지원금 등등.
    옳고 그름을 또나서 정치학은 이런데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
    당원들이나 패거리들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누비고 다니는 짓거리는 민페만 끼치는 것이지 수익성 있는 정치학이 아니다.
    하는 짓거리를 보면 악수만 두고 있는데 신문에 나오는 것들을 교과서적으로 따라 하다간 이명박은 알게 모르게 망가진다.
    - 정치학 치고는 육갑질이다 -

    .

  • 8 4
    지나가다

    이 정권의 말로를 쓰자면...
    지금이야 거짖말이 탄로나서 꽤 욕먹고 있지만...
    개눔덜이 국고를 탕진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에 세금 왕창 올릴껄...
    서울에 좀비아파트 한채 있다고 히히덕거리며 명바기편드는 정신나간 넘들도...
    세금 고지서 보고 게거품 물 날이 얼마 안남았다...
    강에 처바르는 돈이 어니서 나오는지도 모르는 한심한 변태 넘들아~~~...

  • 6 6
    요지경

    이명박의 경제실책, 조세실책을 적나라하게 밝히는 사람이 있다면
    .
    이런 사람이 순수한 경제학자요 경제전문가다.
    이명박의 경제실책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이 박정희 경제학을 거론한다는 것도 웃기는 일인데 어저께 일어난 일도 추적 못하는 사람들이 50년 전의 경제를 추적했다는 것이 웃기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준구씨가 이명박의 경제실책을 말하지 못하는 까닭은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이런 수법들을 써 먹기 위함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건 오판일 수도 있다.
    만에 하나, 경제학자란 사람들이 이런 허황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건 경제학이 아니라 특정 정파에 매몰된 정치학에 가깝다.
    윤증현은 임명 전 동영상을 보고 판단이 나왔는데 뉴데일리에서 죽기 살기로 지우더라.
    - 도대체 윤증현이가 하는 게 뭐가 있나 -
    .

  • 13 2
    끌어내자

    서민죽이는 강부자 정권..
    담배, 소주, 라면. 커피등에 붙는 세금인상은
    어쩔 건데? 강남부자들 종부세, 양도세 감면해서
    세수부족하니 서민들 생필품에 세금전가하겠다는 것은
    어쩔 건데..이 양아치들아..

  • 22 4
    새끼야안속아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이거죠.
    MB가 왜 서민..서민하겠습니까?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이거죠. 거기에 홀라당 넘어가는 칠푼이가 있습니까? 이번에는 정신 좀 차리고 투표 좀 합시다.

  • 25 4
    금물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고개숙이는 척하다가 언제 또 돌변하여 발작할지 몰라요... 이정권은 불치의 정신착란증에 빠졌거든요... 도무지 뭐하나 믿을 수가 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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