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세금발언, 오전 다르고 오후 다르고...
오전 "보류 긍정적으로 검토" vs 오후"감세정책 기조 계속"
재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윤 장관 발언이 언론을 통해 법인세-소득세 인하 보류로 보도되자 긴급 해명자료를 통해 "정부의 입장은 <2009년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및 <재정위 업무보고>에서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2008년 세제 개편에 따른 감세정책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법인-소득세 2차인하 보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재정부 대변인은 이어 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재정건전성의 회복도 중요한 과제인만큼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국면에서 비과세.감면 축소를 포함한 중장기적 측면의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대한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도 이날 오후 국회 재정위 답변 과정에서는 "김성식 의원과 질의 과정에서 한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인데 정책 기조 일관성 차원에서 감세 정책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법인-소득세 2차 인하 보류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윤 장관이 오전에는 2차 인하 보류 촉구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가 오후에는 "감세정책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상반된 뉘앙스의 답변을 하면서,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혼란만 심화시키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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