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의 지하 핵시설 사찰 거부"
유엔 경고 불구 "핵 프로그램도 포기 못 해"
이란이 지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 거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하는 동시에, 핵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레바논 휴전후 잠시 소강상태를 맞는 듯 싶었던 중동불안이 다시 가시화하는 양상이다.
이란, 나탄즈 핵 시설 사찰 거부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외교소식통과 유엔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란이 지하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란은 나탄즈 지역에 있는 지하 핵시설에 대한 시찰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로 인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또 핵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도 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야톨라 알리 카르메니 이란 최고지도자도 이날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성명에서 "이란은 핵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면서 "신의 뜻과 인내를 갖고 계속 같은 길을 가겠다"고 말해, 유엔 결의 수용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그동안 유엔은 "만약 안보리 결의안을 거부하면 강력한 경제적, 외교적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달 말까지 수용 여부를 밝히라고 압박했고, 이란은 이에 대해 22일까지 수용 여부를 밝히겠다고 밝혀왔었다.
카르메니는 특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있음을 알면서도 오만한 국가들과 미국이 이란에 최대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미국 등을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몇몇 징후들이 입수되고 있다"면서도 "이란이 공식입장을 포명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이 유엔 결의안을 거부할 경우 금수조치를 포함한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도입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란과 미국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중동불안은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레바논 휴전후 급락하던 국제유가는 이날 이란의 입장 천명후 급등세로 반전하는 등 벌써부터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란, 나탄즈 핵 시설 사찰 거부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외교소식통과 유엔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란이 지하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란은 나탄즈 지역에 있는 지하 핵시설에 대한 시찰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로 인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또 핵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도 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야톨라 알리 카르메니 이란 최고지도자도 이날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성명에서 "이란은 핵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면서 "신의 뜻과 인내를 갖고 계속 같은 길을 가겠다"고 말해, 유엔 결의 수용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그동안 유엔은 "만약 안보리 결의안을 거부하면 강력한 경제적, 외교적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달 말까지 수용 여부를 밝히라고 압박했고, 이란은 이에 대해 22일까지 수용 여부를 밝히겠다고 밝혀왔었다.
카르메니는 특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있음을 알면서도 오만한 국가들과 미국이 이란에 최대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미국 등을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몇몇 징후들이 입수되고 있다"면서도 "이란이 공식입장을 포명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이 유엔 결의안을 거부할 경우 금수조치를 포함한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도입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란과 미국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중동불안은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레바논 휴전후 급락하던 국제유가는 이날 이란의 입장 천명후 급등세로 반전하는 등 벌써부터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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