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미군-AP통신 '정면 격돌'
미군, AP통신 사진기자 5개월째 불법 구금
이라크 주둔 미군이 언론인 1명을 적법한 절차도 없이 5개월째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라크 미군, 5개월째 언론인 불법 구금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국은 AP통신 소속 사진기자 1명을 보안상의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5개월째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당국은 그러나 그를 기소하거나 공청회조차 열지 않아 적법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 당국은 구금 직후 "이라크 국적의 바이랄 후세인(35)이 보안상의 중요한 이유로 유엔 결의안에 의거해 구금 중"이라고 통신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후세인이 2명의 반군과 함께 체포됐다"며 "함께 체포된 이들은 알카에다 지도자들로 납치와 밀수는 물론 연합군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폭발물 제공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 관계자는 "후세인 기자의 작업이 반군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며 "그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이라크 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동안 뉴욕과 바그다드의 회사 관계자들이 후세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며 미군을 설득하는 한편, 후세인에 대한 재판을 이라크 법원으로 넘겨줄 것을 촉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톰 컬리 AP통신 대표는 "법이 우선하길 기대한다"며 "후세인이 법에 따라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면 석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세인의 구금에 대해 "이라크 법이나 제네바 협약 또는 어떤 군사 절차에 따르더라도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캐서린 캐럴 AP통신 편집국장도 "반군들조차 후세인이 그들 일원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후세인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라크 팔루자 지역 출신인 후세인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AP통신에서 일해왔으며 지난 4월 21일 미군에 의해 구금되기 직전까지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팔루자와 라마디 지역을 촬영해왔다.
후세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바리 아지프 아지트에 따르면, 후세인은 자신은 결백하며 자신이 팔루자 등지에서 찍은 사진이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에게 불리한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목표가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신은 전세계에 1만4천 명 정도가 미군에 의해 구금돼있으며 이중 1만3천명이 이라크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특히 이들 대부분이 적법한 절차 없이 구금돼 있으며 후세인의 경우에도 미군 당국은 그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미군의 불법구금을 비판했다.
이라크 미군, 5개월째 언론인 불법 구금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국은 AP통신 소속 사진기자 1명을 보안상의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5개월째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당국은 그러나 그를 기소하거나 공청회조차 열지 않아 적법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 당국은 구금 직후 "이라크 국적의 바이랄 후세인(35)이 보안상의 중요한 이유로 유엔 결의안에 의거해 구금 중"이라고 통신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후세인이 2명의 반군과 함께 체포됐다"며 "함께 체포된 이들은 알카에다 지도자들로 납치와 밀수는 물론 연합군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폭발물 제공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 관계자는 "후세인 기자의 작업이 반군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며 "그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이라크 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동안 뉴욕과 바그다드의 회사 관계자들이 후세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며 미군을 설득하는 한편, 후세인에 대한 재판을 이라크 법원으로 넘겨줄 것을 촉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톰 컬리 AP통신 대표는 "법이 우선하길 기대한다"며 "후세인이 법에 따라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면 석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세인의 구금에 대해 "이라크 법이나 제네바 협약 또는 어떤 군사 절차에 따르더라도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캐서린 캐럴 AP통신 편집국장도 "반군들조차 후세인이 그들 일원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후세인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라크 팔루자 지역 출신인 후세인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AP통신에서 일해왔으며 지난 4월 21일 미군에 의해 구금되기 직전까지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팔루자와 라마디 지역을 촬영해왔다.
후세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바리 아지프 아지트에 따르면, 후세인은 자신은 결백하며 자신이 팔루자 등지에서 찍은 사진이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에게 불리한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목표가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신은 전세계에 1만4천 명 정도가 미군에 의해 구금돼있으며 이중 1만3천명이 이라크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특히 이들 대부분이 적법한 절차 없이 구금돼 있으며 후세인의 경우에도 미군 당국은 그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미군의 불법구금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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