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치졸한 전경련, 의원자녀들까지 로비하려 해"
"용산참사 자녀나 비정규직 자녀들에게 투자하라"
정호준 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사회가 재벌개혁을 비롯한 경제민주화 요구가 커져가는 가운데 이러한 꼼수까지 내 놓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경련에 경고한다. 국회의원 자녀들까지 로비하려는 치졸한 행태를 중단하기 바란다"며 캠프 즉각 중단을 촉구한 뒤, "정말로 차세대 리더십을 논하고 고민한다면 힘겨워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용산참사 희생자의 자녀분들, 비정규직 노동자의 자녀분들에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전경련이 기를 쓰고 막을 사안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경제민주화를 거부하고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거부하고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길을 거부한다면 시장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 반시장경제세력이 되고 싶은가"라고 경고했다.
정 의원이 발언에 대해 다른 회의 참석자들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는 자당 의원들도 상당수 이 캠프에 자녀를 보내기로 한 상황이어서 논란 확산에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이나, 사회적 비판여론이 고조되면서 캠프는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