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박원순 서울시장 사칭해 사기행각도"
서울시장 선거때 법조인에게 돈 빌려
4일 <MBN>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무렵 전남 지역 법조인 A씨에게 연락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홍보 업무를 맡았는데, 방송차 대금 등 선거 비용을 현금 결제해야 하니 돈이 필요하다는 것.
A씨는 "광고 무슨 홍보인가 그런 걸 맡았는데 방송차도 빌리고 뭣도 하는데, 선관위 실사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돈을 빌려갔어요"라고 밝혔다.
A 씨는 별 의심없이 돈을 빌려줬지만 2주 만에 돈을 갚겠다던 양 씨는 차일피일 지급을 미뤘고, A씨는 사기로 형사고소까지 고려하다가 지난해 연말 쯤 돈을 돌려받았다.
그런데 정작 박원순 시장 측은 양 씨와 선거홍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는 양 씨가 선거운동에 들어올 급도 아니었고, 캠프가 양 씨나 '라디오21' 등 관련단체에 미디어 홍보를 위탁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MBN>은 전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