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들의 컴백'? YS-JP 만찬회동
2004년 총선 후 2년여만에 회동, DJ 왕성한 활동에 자극
3당합당의 주역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겸 자민련 총재가 30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3김’(三金)으로 불렸던 이들이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2년여만이다.
두 사람은 당초 지난 17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까지 나서서 정국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냄에 따라 ‘올드보이들의 컴백’이라는 비난여론이 일자, 회동을 미뤘었다.
이번 회동은 최근 회동이 무산된 데 대해 김 전 대통령이 처음 회동을 주선했던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통해 김 전 총재에게 "연말이 가기 전에 식사나 함께 하자"고 요청했고, 김 전 총재가 이를 수락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청원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야당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김 전 총재와는 같은 충남 출신이란 인연으로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
서청원 전 대표는 "두 분이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것과 관련해 정권에 대한 충고와 질타를 나눌 것으로 안다"며 "지금이 국가 위기 상황인 것은 온 나라가 다 알지 않느냐"며 이번 회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 전 대표는 회동후 두 사람이 이날 "노 대통령과 DJ의 만남은 야합으로 잘못된 것이다.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이 잘못된 것을 봉합하려는 야합"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앞으로 정신차리고 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혼란에 빠진다"고 지적한 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드는가"라며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강하게 질타했다.
서 전 대표는 "두 분이 나눈 말씀의 80%는 이 정권의 잘못을 질타한 것으로 북핵, 인사, 간첩단 문제 등에 대해 총괄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만나 논의하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목포 방문 및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 등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자극받아 그를 견제하는 한편, 최근 정국이 급속하게 소용돌이침에 따라 과거 자신들의 정치적 지분을 바탕으로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정치적 심판을 받고 정치무대에서 퇴장당한 이들의 복귀 움직임을 바라보는 다수 여론은 싸늘하다.
두 사람은 당초 지난 17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까지 나서서 정국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냄에 따라 ‘올드보이들의 컴백’이라는 비난여론이 일자, 회동을 미뤘었다.
이번 회동은 최근 회동이 무산된 데 대해 김 전 대통령이 처음 회동을 주선했던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통해 김 전 총재에게 "연말이 가기 전에 식사나 함께 하자"고 요청했고, 김 전 총재가 이를 수락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청원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야당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김 전 총재와는 같은 충남 출신이란 인연으로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
서청원 전 대표는 "두 분이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것과 관련해 정권에 대한 충고와 질타를 나눌 것으로 안다"며 "지금이 국가 위기 상황인 것은 온 나라가 다 알지 않느냐"며 이번 회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 전 대표는 회동후 두 사람이 이날 "노 대통령과 DJ의 만남은 야합으로 잘못된 것이다.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이 잘못된 것을 봉합하려는 야합"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앞으로 정신차리고 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혼란에 빠진다"고 지적한 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드는가"라며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강하게 질타했다.
서 전 대표는 "두 분이 나눈 말씀의 80%는 이 정권의 잘못을 질타한 것으로 북핵, 인사, 간첩단 문제 등에 대해 총괄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만나 논의하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목포 방문 및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 등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자극받아 그를 견제하는 한편, 최근 정국이 급속하게 소용돌이침에 따라 과거 자신들의 정치적 지분을 바탕으로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정치적 심판을 받고 정치무대에서 퇴장당한 이들의 복귀 움직임을 바라보는 다수 여론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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