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사고, 피해자 2500여명으로 급증
자동차 1천100여대 피해, 수킬로미터밖 업체들도 피해
심상정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불산사고 이후 7일 오전 10시까지 구미공단 77개사가 신고한 피해액은 177억1천만원으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 1천359명이 고통을 호소하거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 1천126대가 피해를 입었고, 49개사의 공장 건물·벽·유리가 파손되었으며, 조경수 1만7천96그루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신고한 업체는 대부분 사고현장으로부터 1km 범위에 밀집해 있지만, 최대 2.25km나 떨어진 업체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불산 누출의 피해가 생각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상정 의원은 “지역주민 피해만이 아니라 4공단 입주업체의 피해가 광범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황이 이런도 고용노동부가 불산 사고에 임해 인근 업체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근 업체 노동자에 대한 전면적 건강검진과 인근업체에 대한 업무중지명령 등을 주장했다.
한편 구미시에 따르면, 이같은 공단 피해외에 현재까지 2천563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고 3천209마리의 가축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도 전날보다 77㏊ 늘어난 21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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