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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 '노크귀순' 지난 3일 보고 받아

"CCTV 통해 발견했다는 작전부대 보고 신뢰"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북한군 귀순 사건 다음 날인 지난 3일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이 `노크귀순'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장관과 정 의장은 지난 10일까지 노크귀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정환덕 감사관은 15일 북한군 귀순 당시 군의 상황보고 혼선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지난 3일 오전 귀순자의 (노크했다는) 진술이 담긴 (22사단 기무부대가 작성한) 1차 합동신문 보고서를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국방정보본부장으로부터 구두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확정된 정보가 아니고 (귀순자의 진술에 근거한) 첩보수준이었다"며 "합참의장 입장에선 전비태세검열단을 보내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감사관은 "합동신문 보고서와 CCTV를 통해 발견했다는 작전부대의 보고에 차이점이 있었지만 (지휘보고로 올라온) 예하부대의 작전상황 보고에 더 신뢰를 두었던 것"이라고 언급, 정 의장이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때 `CCTV를 통해 귀순자를 발견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감사관은 조사결과 합동참모본부 상황실은 지난 3일 오후 5시6분 '노크했다'는 1군사령부의 정정보고를 10일까지 열람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부대 관련자들이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과정에서 최초 'CCTV 확인' 보고 경위에 대해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어 국방부는 수사를 의뢰해 정확한 진실을 규명하기로 했다.

우리 군의 최전방 경계작전 태세와 철책 관리가 소홀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인 이영주 해병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귀순한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소초에 대한 경계근무 태세와 철책 관리 등을 정밀히 조사한 결과 경계 공백이 발생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경계 실패 원인은 작전지역 대부분이 울창한 수목으로 형성됐고, TOD(열상감시장비)와 슈미트(주간광학감시장비) 등 감시 장비가 주요 고지에 배치돼 취약 지역에 대한 감시 사각지역이 발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철책 관리와 불모지 작업도 미흡하고 경계등 사각지역이 발생했다"면서 "GOP(전방감시초소) 3중 철책에 대한 과신, 철책 상단의 윤형(둥근모양) 철조망과 Y형 지지대를 이용한 월책 가능 등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귀순 지점은 (과거) 귀순 상황이 발생한 지점과 인접했는데도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이 대비를 소홀히 했다"면서 "감시장비 운용과 경계공백 통제, 철책 관리에 대한 지휘 관심 부족으로 경계작전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대급 이하 장병들은 열악한 경계여건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소장은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법대로

    군법회의에 회부해야 되는것 아냐?

  • 1 0
    썩은군발이

    병역기피자정권에서 이런일이일어나는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우리3살짜리 조카가 국방장관해도 니네보다 잘하겠다 십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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