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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쌍용차 농성천막 화재는 방화, 50대 검거

3일 새벽 화재로 천막 두곳중 한곳 전소

3일 새벽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천막에서 발생한 화재는 방화로 밝혀졌다.

경찰은 천막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대한문 앞 쌍용차 농성장 천막에 불을 지른 혐의(현존건조물방화)로 안모(52.무직)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대한문 근처를 배회하다가 라이터로 농성장 천막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지나가다 지저분한 천막이 있어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안씨는 열흘 전 경기도에서 올라와 서울 종로의 한 사우나에서 생활하며 사설업체의 환경미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성장에 반감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건 아닌 걸로 보인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안씨의 진술에 따라 (병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 발생한 화재로 대한문 앞에 설치된 천막 두 동 중 한 동이 전소됐으며 나머지 한 동 절반 이상과 안에 있던 방송장비 세트, 생필품 등이 타 8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농성장 옆 덕수궁 담의 서까래 15개도 그을렸다.

당시 천막을 지키고 있던 쌍용차 조합원 2명은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현장 앞에서는 시민 20여명이 진상 규명과 현장 보존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0
    정일빽

    이런건 디게 빠르네. 이광필 찌른 범인은 못잡아도

  • 7 1
    박슬람

    신천지교 신잔지 학실히 조사해라. 경찰에 별로 기대는 안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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