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오후 주요방송사와 금융회사의 전산망 서버 다운 사태와 관련, 오후 3시10분을 기해 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INFOCON)을 3단계로 격상시켰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오후 3시께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국방부 차원에서 현 민간 전산망 마비 상황에 대한 평가회의를 했다"면서 "오후 3시10분 부로 인포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인포콘은 평소 5단계로 유지되나 최근 북한 위협에 따라 4단계로 높였다가, 이번에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발하자 다시 또 한단계 높인 것.

김 대변인은 "현재 군 전산망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군 전산망 해킹을 위한) 외부 공격 시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이버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예단하기도 어렵다"면서 "원인을 파악하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