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성접대 받은 인사청문회 통과자 누구냐"
박기춘 "검증책임자 곽상도 민정수석이 책임져야"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인사는 만사라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는 망할 망자의 망사다. 답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모 방송사가 별장 성접대를 받은 고위 공직자에 관한 모 여성 사업가의 인터뷰를 방영했는데 사퇴한 김학의 차관 외에 이미 청문회를 치른 사람이 포함됐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정권도 바뀔 수 있을 정도의 유력인사가 (접대를) 받았다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통과자 중에도 성접대를 받은 인사가 포함돼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공식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없이는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청와대는 지난달 말 김 차관의 접대 첩보를 입수하고도 본인의 부인에 따라서 지명했다. 청문회가 필요없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 부실 검증이 부른 초대형 사고"라며 "최소한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검증도 하지 않아 임명 5일만에 옷을 벗게 된 인사사고에 대해 검증 책임자인 민정수석이 책임져야한다"고 곽상도 민정수석 문책을 요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