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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지지자들, 최구식 의원사무실서 항의농성

내일은 한나라 당사 항의방문 예정

이회창 전총재를 '원균'에 비유하며 정계복귀 움직임을 맹성토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이 전총재 지지자들의 항의 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전 총재의 팬클럽인 ‘한국창’(대표 이건호) 소속 회원 10여명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내 최 의원의 사무실(604호)로 몰려가 최 의원 발언을 거세게 항의했다.

최 의원실측은 “지금 의원이 없다”며 팬클럽 회원들을 진정시켰으나, 이들은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사무실 주변을 지켰다. 결국 이들은 오후 2시가 넘어서야 국회 경위들에 의해 건물 밖으로 끌려나왔다.

또다른 이 전 총재의 팬클럽인 ‘창사랑’(대표 조춘호) 역시 최구식 의원 규탄과 당 지도부 사과를 요구하며 19일 염창동 당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다.

창사랑 조춘호 대표는 이 날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 지도부의 재발방지 약속과 책임있는 조처를 당에 요구하기 위해 내일 당사 항의 방문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를 비롯한 팬클럽 지역 대표 등 70~80여명은 당사 항의 방문 후, 당 중앙위의장 선거가 열리는 김포공항 내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로 몰려가 중앙위원들에게 “발언의 배후 규명과 최구식 의원 규탄”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당분간 이회창 정계복귀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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