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김관진 국방, "탈북자 월북 죄송하다"
여야 "비상상황에서 탈북자가 월북하다니"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탈북자 1명이 지난 4일 22시 49분경에 선박을 절취해 NLL을 통과해 월북했다. 관계기관, 군·경이 합동조사를 하고 있고, 현재까지 보고로는 섬 가까이 음영구역이 있어서 NLL을 통과하기 직전에 발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섬이다 보니 출항은 해경이 통제하고, 군도 출항사실을 알고 있고, 레이더가 전방 북쪽을 향해 있어 섬 가까이에 음영이 있다"며 구멍이 뚫렸음을 거듭 시인한 뒤, "취약점을 알고있고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이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비상 상황인데 어떻게 탈북자가 북한으로 다시 잠입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고,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도 "내려가는 것도 마음대로고 올라가는 것도 마음대로면 군의 안보능력을 신임하겠나"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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