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무더기 발견, 사망자 49명으로 급증
정부, 또 사망자 잘못 집계해 빈축 자초
범정부 사고 대책본부는 19일 밤 11시 48분께 민관군 합동 구조팀이 침몰해 있는 선체 4층 중간부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해 남성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확인결과 이들 시신은 모두 단원고생으로 밝혀졌다.
구조팀이 선체 내부에 들어가 시신을 수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어 20일 오전 5시 35분께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 격실 내부에서 1명(남성), 5시 50분께 3명(남성 1, 여성 2명), 오전 7시 40분부터 8시 2분 사이 남성 9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로써 사망자는 46명으로 급증했다.
한편 이 과정에 정부의 갈팡질팡은 계속됐다.
대책본부는 선체 내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밝힌지 1시간여 뒤인 20일 0시 55분께, 세월호 인근 50미터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으나, 발표 10여분만에 "선내에서 수습한 시신 3구를 (바다에서) 표류하던 시신으로 오인해 중복 집계했다"며 사망자를 다시 36명으로 정정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