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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세월호-진도VTS 31분간 교신

초동대응 실패로 대형참사 발생

범정부사고수습대책본부는 20일 오후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세월호 간의 교신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사고 당일 오전 9시6부터 오전 9시37분까지 31분간 교신 내용이 담겨 있다. 세월호 선장 등은 승객 구조에 가장 중차대했던 이 시간에 갈팡질팡을 거듭하면서 대형참사를 초래했다. 다음은 교신 녹취록 전문.

16일 오전 9시7분부터 9시37분까지 교신내용

▲09:06(최초 교신 시작)

- 진도VTS : 세월호, 진도VTS 감도있습니까?

- 진도VTS : 세월호, 세월호 진도VTS.

- 진도VTS : (D선박 호출하며) 귀선 세월호 육안 확인되십니까?

▲09:07

- D선박 : 예,예 우현쪽에 확인되고있습니다.

- 세월호 : 진도VTS, 세월호.

- 진도VTS : 세월호,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VTS 귀선 지금 침몰중입니까?

- 세월호 : 예, 그렇습니다 해경빨리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도VTS, D선박에 구조 협조 요청

▲09:08~09:09 진도VTS, 인근 선박에 구조 협조 요청

▲09:10

- 세월호 : 진도VTS, 여기 세월호.

- 진도VTS : 여기 진도VTS.

- 세월호 : 저희가 기울어서 금방 뭐..넘어갈것 같습니다.

- 진도VTS : 네 귀선 승선원은 어떻습니까? D선박이 최대한 빨리 귀선으로 접근중에 있습니다.

- 세월호 :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있습니다.

▲09:11

- 진도VTS - 인근 선박에 상황 공지.

▲09:12

- 진도VTS : 세월호, 여기 진도VTS 지금 승선원들은 라이프래프트 및 구조보트에 타고있습니까?

- 세월호 : 아니 아직 못타고있습니다 지금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수가 없습니다.

▲09:13

- 진도VTS : 현재 승선원이 몇 명입니까?

- 세월호 : 네, 450명입니다... 약 500명정도 됩니다.

- 진도VTS : 네 현재 인근 D선박이 가고 있습니다.

- 세월호 : 네 빨리좀 와 주십시오.

▲09:14

- 진도VTS : 주변에 어선들까지 다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 진도VTS - 인근 선박에 협조 요청.

- 진도VTS : 세월호 현재 승객들이 탈출이 가능합니까?

- 세월호 : 지금 배가 많이 기울어서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 진도VTS : 최대한 경비정 및 어선들을 연락을 취해서 그쪽으로 가고있습니다.

▲09:15 - 진도VTS, 인근 선박에 구조 요청.

▲09:16 - 진도VTS, 인근 선박에 접근 요청.

▲09:17

- 진도VTS : 세월호 여기는 진도VTS 감도있습니까? (4회) 현재 침수상태가 어떻습니까?

- 세월호 : 지금 50도 이상 좌현으로 기울어져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수 없는 상태이며, 선원도 라이프자켓 입고 대기하라고 했는데... 사실 입었는지 확인도 불가능한 상태이고 선원들도 브리지 모여서 거동이 움직일수 없는 상태입니다. 빨리 와주시기 바랍니다.

▲09:18

- 진도VTS : 네, 알겠습니다. 세월호 현재 물이 얼마나 차 있습니까?

- 세월호 :그것도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지금 데크에 컨테이너 몇 개가 빠져 나간거는 선수에서 확인이 되는데 이동이 안되서 브릿지에서 좌우로 한발자국도 움직일수 없는 상태여서 벽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입니다.

- 진도VTS : 근처 D선박이 접근중에 있습니다.

- 세월호 : 네, 알겠습니다.

▲09:19 - 진도VTS, 인근 선박에 주의 당부.

▲09:20 - 진도VTS, 인근 선박에 협조 요청.

▲09:21

- 세월호 : 해경이 구조차 오고 있습니까? 오는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항무제주 세월호 감도있습니까?

- 진도VTS : 세월호 지금 D선박이 접근중에 있는데 접근이 불가한 상태로 대기중에 있습니다.

▲09:22

- 세월호 : 네, 해경이 오는데에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 진도VTS : 네, 잠시만요..




▲09:23

- 진도VTS : 지금 상황은 세월호 선수쪽에 부유물도 있고해서 접근이 불가합니다. 지금 침몰 직전인거 같습니다.

▲09:23

- 진도VTS : 경비정 도착 15분전입니다. 방송하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착용토록 하세요.

- 세월호 : 현재 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09:24

- 진도VTS : 방송이 안되더라도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및 두껍게 옷을 입을수 있도록 조치바랍니다.

- 세월호 : 본선이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구조가 바로 되겠습니까?

- 진도VTS :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십시오. 빨리!

▲09:25

- 진도VTS : 세월호 인명탈출은... 선장님이 직접 판단 하셔서 인명 탈출 시키세요. 저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 시킬지 빨리 결정을 내리십시오.

▲09:26

- 세월호 :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은 바로 구조할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 진도VTS : 경비정이 10분이내 도착할겁니다.

- 세월호 : 10분 후에 도착 한다고요?

- 진도VTS : 네, 10분정도 소요됩니다. 10분!

▲09:27

- 진도VTS : 세월호 1분후에 헬기가 도착예정입니다

- 세월호 : 잘 안들립니다..천천히 또박또박 말씀해 주십시오.

- 진도VTS : 1분후에 헬기 도착 예정입니다.

- 세월호 : 다시 말씀을 해주십시오.

- 진도VTS :곧 헬기가 도착 예정입니다.

▲09:28

- 세월호 : 승객이 너무 많아서 헬기 가지고는 안 될거 같습니다.

- 진도VTS : 헬기도 도착할거고요. 인근에 있는 선박들도 접근중이니까 참고 하십시오.

▲09:29

- 세월호 : 네, 알겠습니다. 진도VTS 선박 육안으로 확인하는데 AIS를 볼수가 없는데 본선 선수에 있는 빨간 탱커 선명이 뭡니까? 선수쪽 말고 좌현에 대기 해주라고 하십시오.

- D선박, 대기중이며 헬기 도착했다고 언급.

▲09:29 ~ 09:30 - 진도VTS, 다른 선박과 교신하며 세월호 이름 알려줌.

▲09:30

- 진도VTS : 진도VTS에서 알립니다. 현재 그 병풍도 근해 승객을 400명 태운 여객선이 침몰중에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선박들은 병풍도 근해쪽으로 접근하셔서 인명구조에 협조를 바랍니다. 진도VTS.

- 전남 동부연안 VTS : 조난국을 제외한 다른국은 통신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09:31~09:32

- 진도VTS : 각국각선, 각국각선, 여기는 진도연안VTS 현재 병풍도 북방 2.4마일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중에 있습니다. 근해를 항해중인 모든 선박들은 구조작업에 적극협조 부탁드립니다. 여기는 진도VTS

▲09:32

- 세월호 : 진도VTS, 여기 세월홉니다. 감도있습니까?

- 진도VTS : 세월호 말씀하세요.

- 세월호 : 저, 현위치 위도 34도 10분, 125도 57분입니다, 57분

- 진도VTS : 네, 귀국 위치 확인했습니다.

▲09:32~09:33

- 진도VTS : 각국각선, 각국각선 여기는 진도연안VTS입니다. 현재 병풍도 북방 2.5마일에 여객선 세월호가 지금 침몰중에 있습니다. 부근을 항해중인 선박은 구조활동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진도VTS.

▲09:33~09:37 - 진도VTS, 다른 선박에 협조 요청.

▲09:37~09:38

- 진도VTS : 세월호, 세월호, 진도VTS.

- 세월호 : 네, 세월호, 세월홉니다.

- 진도VTS : 현재 침수 어떻습니까? 침수요.

- 세월호 : 침수상태 확인불가하고, 지금 머 일단 승객들은 해경이나 옆에상선들은 50m근접해있고, 좌현으로 탈출할 사람만 탈출시도 하고 있다는.. 방송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진도VTS : 네, 알겠습니다.

- 세월호 : 배가 한 60도 정도만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는상태고, 지금 항공기까지 다 떳습니다. 해경.( 이후 교신 없음)
김혜영 기자

댓글이 14 개 있습니다.

  • 2 0
    외신에서는

    세월호 구명정 46개중..1개만 작동했다고 보도한다..그리고
    사고해역은 한국에서 울돌목에이어 두번째로 유속이 빠르다..
    신고시점에 이미..선내에서 탈출이힘든 50도로 경사가 되어
    있었다..마치..어떻게해도 살아나올수없는 사면초가의 지옥을
    만들어 놓고 신고시점을 조작한것으로 보인다..

  • 3 0
    9시17분경

    교신을 보면 세월호는 “지금 50도 이상 좌현으로 기울어져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며, 선원들도 브리지에 모여 거동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라고 되어있다..신고한시점은
    승객들이 선체가 기울어 이미 탈출하기 힘든 시점 이었고
    탈출방송을 들은 승객도 없다..

  • 7 0
    신고한시점인

    오전9시는..이미 세월호가..60도로 기울어가는 침몰 직전상태였다...
    공개되야만 하는 교신내용은 오전7시부터 9시 이전까지의 승객탈출이
    가능했던 2시간의교신내용에 이사건의 실체가 있다..특검이나
    국정감사로 공개해야한다..오전 9시에는 탈출하려고해도 이미 배가
    기울어 탈출할수없기 때문이다..

  • 3 0
    문수가시인?

    책임의 총책임년은 묵언수행중이고 밖에 있는 놈들은 남탓만 하고 있구나.

  • 3 0
    발뺌책임전가

    왜 이제사 공개하는 거유?

  • 3 0
    분노

    죽은자들은..말이..없다.
    산..사람..구조해야할땐..하는..척
    시체.꺼낼.때.되니.조류가.억세다는둥.언론플레이가.안보인다
    잠수부.구분해서.보도해라
    해군과해경.민간잠수부
    시체.꺼낼때마다
    누가.꺼냈는지.구분해서.보도해라
    지금까지.구조하거나.시체..꺼낸
    잠수부도.구분해서.재집계해라
    그래야.정부의.구조.의지를.알수있지

  • 6 0
    죽은자들의원한

    해경, '진도 관제기록' 은폐 의혹..검경 조사중
    MBN2014.04.20.12:33
    -알고 보니 세월호는 사고 1시간 50분 전인 16일 오전 7시쯤 흑산도 주변을 지날 때부터 이미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교신 내용은 물론 세월호가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4 0
    곧사라질지모른다

    [세월호 참사]신고 40여분 전 '인지'..사건 새국면?
    뉴시스 2014.04.20
    -20일 뉴시스는 사고 당일(16일)부터 이튿날인 17일 정오까지 상황을 담은 교육청 내부 일지를 단독 입수했다.
    일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10분 제주해경이 '배와 연락이 안 된다'고 단원고에 전화를 걸어 왔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 0 6
    화는 나지만

    차분하게 생각합시다
    보일러실 착각할 수 있습니다
    단원고도 마찬가지고요
    사람들은 누구나 급박한 상황에서는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니지요
    밖에있는 우리들은 냉정하게 생각해야지요.

  • 4 0
    대동강촉새

    거짓말 또거짓말 ㅉㅉㅉ
    놈조선은 존립할 가치조차 없나니 ㅉㅉㅉ
    그네와 개샹도왜넘들 인간들이 아니다 ㅉㅉㅉ

  • 3 0
    이해할 수 없네

    자기배에 몇 명이 승선했는 줄도 모르네.

  • 7 0
    작전명1시간

    사고..당일..08시55분...부터의....교신내용..공개는..
    .정부와언론의..수순일뿐!.
    .........사고발생시각..굳히기작업...........이다.
    ...
    ..전..언론과....종편까지........일사분란하게...
    ...방송한다는..것은...................뭐다..?
    ..
    ....속지마라.

  • 7 0
    숨긴1시간의비밀

    사고 발생 시각도 미스터리다.
    -세월호 보일러실 승무원 전모씨는 “오전 7시 40분께 업무를 마치고 업무일지를 쓰던 중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며 “창문이 박살나고 사람들이 한쪽으로 쏠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안산 단원고교에는 제주해경으로부터 8:10분에 배와 전화가 안된다며 연락이 왔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10 0
    진실의비명

    해경, '진도 관제기록' 은폐 의혹..검경 조사중
    MBN | 2014.04.20
    -알고 보니 세월호는 사고 1시간 50분 전인 16일 오전 7시쯤 흑산도 주변을 지날 때부터 이미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교신 내용은 물론 세월호가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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