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인양전문가 "세월호 인양에 두달이상 걸릴 것"
"중량도 상당히 많이 나가고 강한 유속도 문제"
정호원 부사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인양과 세월호 인양의 차이점에 대해 "천안함의 경우 백령도 해역도 서해안이라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유속도 빨라 고생이 많았다. 다만 이번 세월호 해역은 같은 서해안이지만 너무 유속이 빠르고, 그에 따른 조석간만의 차이가 너무 크다. 시야도 안 좋고 수심도 잠수사가 작업하기에 상당히 안 좋은 수심"이라며 "그래서 현재 정확한 선체와 해저지형의 파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단편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판단을 한다 하더라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크기도 크기이고, 중량이 상당히 많이 나가는 안 좋은 점이 있고, 무엇보다도 사고해역의 강한 유속과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것이 어렵다"며 "(천안함처럼) 한 달만에 (인양)하는 것은 현재 상황을 봤을 때 불가능할 것 같다. 저희가 봤을 때 두 달 이상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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