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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엉덩이 많이 아파 뛰쳐나왔다"

첫 구조된 후 신분 속이기까지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이 세월호를 가장 먼저 탈출한 뒤 해경 조사에서 “엉덩이가 아파서 먼저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작성된 ‘1차 구조자 명단’을 세월호 승선 선원 명부와 대조한 결과 이준석 선장과 승무원 8명의 신분이 ‘선원’이 아닌 ‘일반인’ 혹은 ‘미상’으로 기재돼 있었다.

구조된 세월호 승무원 18명 중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13명이었지만 이 중 1등 기관사 손모 씨(58) 등 5명만이 ‘선원’으로 분류돼 있었다. 나머지 8명 중 선장 이 씨와 기관장 박모 씨(48) 등 3명은 ‘일반인’으로 기록돼 있고, 조타수 오모 씨(58) 등 5명은 직업란이 비어 있다.

사고 당시 선박 운항을 지휘했던 3등 항해사 박모 씨(26·여·구속) 등 항해사와 조기수 5명은 구조됐지만 이름이 구조 명단에는 아예 누락돼 있었다.

또한 검경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선내 지휘 의무를 어기고 구조선에 몸을 실은 이유에 대해 이 선장은 “나도 (엉덩이가) 많이 아파서 뛰쳐나왔다. 때마침 구조선이 눈앞에 도착했고 구조대원들이 ‘배에 타라’고 해서 그 말대로 했을 뿐이지 승객들을 내팽개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몰 당시 선박 항해를 맡았던 여성 3등 항해사 박 씨는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했고, 건장한 남성도 (선실 내에서) 간신히 버텼던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브리지에서 선장과 함께 있다가 탈출한 조타수 오 씨가 자신의 ‘구조 활약기’를 조서에 포함시켜 달라며 경찰 조서 서명을 거부하는 소동도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오 씨는 18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목포한국병원 병실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뒤 ‘수사 과정에서 이의가 있었던 부분’ 칸에 “나는 탈출 후 구조선을 타고 세월호 주변을 돌면서 구조작업을 폈고 해경 대신 직접 배 유리창을 깨 사람을 구했다”는 내용의 글을 빽빽하게 적기 시작했다. 오 씨의 글이 조서 뒷면까지 이어지자 경찰이 “수사와 관련 없는 내용은 적지 말라”고 제지하고 서명을 하라고 촉구하자 오 씨는 지장 날인을 거부했다. 결국 오 씨는 19일 해경에 소환돼 조서를 새로 작성한 뒤에야 지장을 찍었다고 <동아>는 보도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1 0
    ㅇㅇ

    세월호 사고조짐 감지됐나?…'8시10분 미스터리'
    2014-04-21 CBS노컷뉴스
    -세월호가 침몰 신고 40여 분 전인 ‘8시 10분 미스터리’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제주해경이 세월호 침몰사고 신고 전인 8시 10분쯤 승선해있던 교사와 전화통화를 하기 위해 안산 단원고에 교사의 연락처를 물었다는 학교 측의 주장이 나오면서다.

  • 8 1
    뉴욕타임스는

    미 해군 역사 사령부의 데이브 워너 대변인은 "만일 배가 난파된
    상황이 온다면 선장이나 지휘관은 배를 가장 마지막에 떠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세월호 선장은 먼저탈출하고
    승객들은 배와함께 가라앉았다고..전했다..그러나 이미 4년전에
    먼저 탈출하여 부하들을 수장시키고도 승진한..천안함함장도있다..

  • 11 0
    천안함이후로

    대한민국에는 선장(함장)이 승객(부하)을 두고 먼저 탈출하는 전통이
    2010년 3월 이후에 생겼다..그런 함장이 승진 하는 전통도 같이 생겼다..
    그리고 어뢰의3000도의 폭발 충격과 열기에도 살아남은 함미의
    수십명 병사는..모두 같은시간에 익사하는 이상한 현상도 있었다..

  • 8 0
    엉덩이 잘라!!!

    사람 목숨 보다 소중한 이선장 엉덩이를 잘라서 한국은행 금고에 보관해서 후세에 교훈을 삼자!!!

  • 4 0
    주댕이를 꼬매라

    배 아랫쪽 칸에 바닷물이 들이쳐서 어린 학생들 수백명이 물귀신되는걸 뻔히 아는새까야..... 십새기야....
    뒈질때까지 꿈속에서 귀신들한테 시달리다가 뒤질새기야...

  • 7 0
    이것이

    이 나라 리더들의 참모습일 것이다.

  • 4 1
    해경헬기두대

    만으로 구조활동을 펴면서도 산림청과 119구조헬기 10여대는 물론 미군의
    구조 지원마저 거부하며 현장에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만 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그리고 밸러스트 탱크의물을 비우고 화물을 적재했다면
    1등 항해사도 철저히 조사해야한다..무엇보다..KBS2 7시20분의 조난소식
    자막이 삭제된 이유부터 밝혀야한다

  • 5 0
    개놈

    이자식 인터뷰 보도 하지말라
    쓸모있는 구석 하나도 없구만

  • 4 0
    칼리니프타

    음주 상태가 아니라면 그의 행적은 설명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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