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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이명박, 대국민 사과하라”

“가부장적 사고방식에 갇혀 여성 폄하”

이명박 전 시장의 ‘보육’ 관련 발언과 관련 민주노동당은 23일 “이명박 전 시장이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며 해명과 유감, 사과를 표명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거듭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경박한 이명박 전 시장의 발언이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게만 국한된 발언이 아니다”라며 “보육과 교육의 문제를 부모, 가족의 문제로 국한시켜 사회의 책무를 방기하려는 유력 대권주자의 문제의식과 가부장적 사고방식에 갇혀 여전히 여성에 대한 폄하,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간 큰 태도에 대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명박 전 시장의 주장대로라면 대학 등록금 1천만원 시대에 아이들 4명 대학을 보내야 교육 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주장”이라며 “이명박 전 시장이야 4명의 자녀를 대학까지 졸업시키기까지 들었던 교육비가 껌 값 정도였겠지만 서민들은 4명의 자녀들을 대학까지 보내는 데 들어간 비용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질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유력대권주자가 서민들의 사정과 고통을 모르고 있으니 서민의 상실감 더 커질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경박한 발언으로 이명박 전 시장은 독박을 쓸 수 있다”고 거듭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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