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도 위장전입, 장관후보 4명 모두 위장전입"
김기식 "위장전입 그랜드슬럼 달성"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에 이어 임 후보도 위장전입이 드러나면서 2.17 개각에서 후보로 지명된 장관급 4명 모두 위장전입지라는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배우자 소유의 반포동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1985년 12월에 강남구 서초동(현 서초구 서초동) 한 주택으로 위장전입했음을 확인했다"면서 "임 후보자 측에서는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고 다만 재무부 직원 주택조합을 통한 주택청약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그러나 문제는 당시는 이미 부인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택조합 청약자격 자체가 없었고, 위장전입하고 있던 8개월 동안 실제 주택청약 행위 자체가 없었다"면서 "임 후보자가 위장전입한 서초동 일대는 당시 개발사업이 굉장히 활발했던 지역으로 투기목적의 위장전입 아니냐"고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4개 부처 장관 후보자 모두 다 위장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장전입 그랜드슬램"이라며 "박근혜정부의 인사검증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났을 뿐 아니라 인사검증 기준에서 위장전입은 문제삼지 않겠다는 박근혜정부 인사검증 기준의 문제점도 확인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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