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북한 도발 벌써 4번째, '文 만난 미사일'이냐”
한국당, 北 미사일 발사 계기로 사드 배치 압박 공세
정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취임 한 달 만에 4번의 미사일 도발이 있는 동안 문 대통령은 도대체 뭘하고 있었냐. 북한 미사일 도발엔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사드배치와 국방부에 대해서만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다”고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산에 미사일 발사대에서 각도를 남쪽으로 돌린다면 대한민국 전역이 타격 지역이 될 것”이라며 “북한 미사일이 대한민국을 때리는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은 환경영향 운운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을 때 사드는 기름이 없어 가동이 어려웠고 가동에 필요한 전기 공사도 못하고 있다. 성주골프장을 둘러싼 시위대가 사드 가동에 필요한 유류공급, 물자공급을 막고 있으니 정부는 엄격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문 대통령은 사드배치와 관련한 위험한 불장난을 중단하라”고 질타했다.
신상진 의원도 “지난 정부에서 한미동맹을 기초로 도입했던 사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를 들고 나오면서 한미동맹을 휘젓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환경단체 대표인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대통령이자 국가수반인지 답변하기 바란다”고 가세했다.
그는 “사드 문제로 한미동맹이 여러가지 곤란에 처하면서 국방부나 관계자들 사이에 자주파와 동맹파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중동맹 중 어디를 더 동맹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입장을 선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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