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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갤럭시, 은퇴한 지네딘 지단 영입 추진

LA갤럭시 랄라스 감독, 지단측과 공식접촉 사실 확인

지단의 '마르세이유 턴'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축구(MLS)의 LA갤럭시가 지난 2006 독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지단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축구전문 잡지 <월드사커> 인터넷판은 지난 17일(한국시간) "LA 갤럭시의 알렉시 랄라스 감독이 은퇴한 프랑스의 축구영웅 지네딘 지단이 데이비드 베컴과 팀을 이룰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랄라스 감독은 영국언론인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의 가족들과 접촉했다"고 밝혀 지단측과의 공식접촉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또 "이것(지단의 영입)이 가능해진다면 갤럭시뿐만 아니라 MLS에게도 매우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면서 "그는 위대한 선수다. 그가 한가하게 와인이나 마시며 앉아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말로 지단의 현역복귀를 촉구했다.

지단은 그의 은퇴경기라고 할 수 있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테라치를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 당함으로써 불명예스럽게 현역에서 은퇴, 그를 아끼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은 그가 다시 현역에 복귀 실추됐던 명예를 스스로 회복해 주기를 바랬지만 지단은 전세계를 돌며 간간이 자선경기에서만 활약했을뿐 현역복귀 가능성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는 일절 그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 당시 이탈리아의 마테라치를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당한 이후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는 지네딘 지단 ⓒ연합뉴스


그러나 LA갤럭시에서 지단의 영입을 위한 1차적인 접촉을 가진것이 확인됨으로써 지단도 현역복귀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중인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만약 LA갤럭시가 베컴에 이어 지단까지 영입한다면 지단과 베컴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3년간 호흡을 맞춘데 이어 다시 한 번 한 팀에서 활약할 수 있게되며, LA갤럭시는 일약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구클럽으로 부상할 수 있다.

LA갤럭시는 다가올 시즌에 지단을 투입할 것을 목표로 영입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단이 현역복귀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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