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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검증 필요하다 했을 뿐인데 그게 왜 네거티브"

이명박 전시장과 검증 대립각 본격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이명박 전 시장측의 "두 번의 대선패배는 검증을 안해서가 아니라 네거티브 때문'이라는 발언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냐 안필요하냐고 질문받아서 필요하다고 말한 것 뿐인데 그게 왜 네거티브냐”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지역인 모임 ‘섬진강포럼’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 기자들에게 “제가 질문할 테니 답해보라. 검증이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라고 되묻고 이에 한 기자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박 전 대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쪽 진영 논리에 의하면 네거티브 하신 것”이라고 이 전시장을 향한 가시돋힌 농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후보청문회 도입 등 검증 방식에 대해서는 “우리는 어떤 식으로 검증을 하고 말고 하는 것을 얘기한 적이 없다”며 “당에서 (검증)위원회를 만든다고 하니 당이 알아서 할 문제고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선에서 져도 박 전 대표를 돕겠다’는 이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당연한 일인데 (이 전 시장이) 괜한 걱정하신다”며 “그건 당원의 기본인데...”라고 일축했다.

그는 앞서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91주년 행사 참석차 전남 고흥 소록도를 들러 한센인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고 육영수 여사가 한센인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겨 직접 한센인들을 찾아 위로하고 당시 돈으로 거액인 2천만원을 기증했기 때문이다. 소록도에는 이같은 육 여사의 노고를 치하, ‘육영수 공적비’가 건립돼 있기도 하다.
소록도=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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