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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이명박-김경준 결별전 주가조작 의혹"

" 횡령사건 이 전 시장과 관련 있으며 정치.도의.법적 책임 면치못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투자운용사인 BBK 설립자 김경준씨가 결별하기 전에 주가조작이 이뤄졌으며, 결별 이후에는 이 전 시장의 측근이 옵셔널벤처스에 입사해 회사자금 횡령에 가담한 의혹이 있다고 김영주 열린우리당 의원이 20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이 미국 법무부에 보낸 김경준 범죄인 인도청구서와 체포영장 청구서류를 확인한 결과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은 이 전 시장이 김경준씨와 관계를 단절한 이후 이뤄졌다는 이 전 시장의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시장은 2000년 2월 18일부터 2001년 4월 18일까지 LKe뱅크 대표이사로 근무한 것으로 이 회사 등기부 초본에 나와있다"며 "그런데 LKe뱅크 계좌로 2000년 12월 6~8일 40차례 허수매도주문이, 2001년 2월 13~16일 및 2001년 3월 21일에 4차례 허수매수주문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경준씨는 해외도피 전인 2001년 7월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옵셔널벤처스 자금 3백84억원을 횡령해 10개 개인.법인 계좌로 송금했는데 이 가운데 39억원이 송금된 다스(당시 대부기공), 41억원이 송금된 심텍, 1백4억원이 송금된 오리엔스 등은 모두 이 전 시장의 형이나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전 시장의 비서이자 안국포럼에 근무하는 이모씨는 이 전 시장이 김경준씨와 관계를 단절한 이후인 2001년 7월부터 김경준씨가 운영하는 옵셔널벤처스에 입사했으며 그 직후부터 회사자금 횡령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이는 횡령사건도 이 전 시장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검찰이 미국에 보낸 범죄인인도요청서를 근거로 "옵셔널벤처스에서 자금 및 통장 관리와 해외결제 업무를 담당했던 이 전 시장의 측근이 김경준 씨가 다스 등에 송금한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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