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경규도 <복수혈전> 찍고 패가망신했다"
"복수혈전+권력의 영속화 추구", "'우리 마음대로 돈 쓸 거야' 식"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이게 "OECD 국가 중에 검찰청이라는 게 없는 나라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검찰청을 총괄하는 검찰총장을 헌법 개정도 없이 없애버릴 수 있는 거냐, 이거 위헌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당장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이런 것들을 보면 너무 성급했다. 지금 조직개편을 쭉 보면 전체적으로 복수혈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이재명 대통령 감히 너희가 그렇게 수사했지, 뭐 대장동, 쌍방울 난리치면서 수사했지, 조국 전 대표 수사했지. 너네 이번 기회에 가만두지 않겠어'"이라며 "복수 플러스(+) 권력의 영속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권력의 영속화.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 인기 좋아, 우리 국민주권정부야. 너희가 우리 수사하지만 않으면 우리 권력 옛날에 이해찬 대표가 얘기했던 것처럼 20년, 30년 끌고 갈 수 있어. 이번 기회에 너네 아작내서 민주당에 대한 수사 못하게 만들겠어'라고 하는 의도가 완전히 읽힌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재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쪼갠 데 대해서도 "기재부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민주당이 돈 펑펑 쓰고 막 나라빚 내고 싶으면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했던 사람들"이라며 "그러니까 예산기능 아예 뺏어서 총리 소속이라고 하지만, 총리 소속은 사실상 대통령 직속이다. '우리 마음대로 돈 쓸 거야, 너희 옛날에 건방지게 우리한테 돈 쓰지 말라고 했던 거 다 잘라내겠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다음에 제일 투명하게 보이는 게 방통위잖나. 방통위 이진숙 쫓아내려고 이제 이걸 없애버리고, 점 하나 찍고 돌아오는 식이지 않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정부 조직개편이라는 거를 옛날에 우리 말 안 들었던 사람들, 우리 수사했던 사람들을 벌주기용으로 써도 되는 거냐. 국정운영이 무슨 복수혈전이냐"고 반문한 뒤, "옛날에 이경규 씨도 <복수혈전> 찍고 패가망신했다. 저는 이 정부도 패가망신하는 길로 가고 있다 그렇게 본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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