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 일정 전격취소. 인수위원장 사퇴?
인수위-국민의힘, 안철수 불만 폭발에 당혹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인수위에 불참을 통보했다. 매일 언론에 알리던 안 위원장의 일정도 공지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직 사퇴 등 거취까지 고심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인수위와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입장을 내는 건 적절하지 않다. 개인적 사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전날 만찬 불참에 대해서도 "어제 만찬은 외교안보분과의 브리핑에 이어 저녁 업무보고를 위해 열린 자리로 안 위원장께서 참석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당선인은 앞으로 공동정부의 목표를 가지고 가려면 5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다"며 "인수위는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면서 "그 중요성에 대해 안 위원장께서 각별히 고심할 것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해주실 거라는 기대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질과 능력, 또 전문성이 있는 분들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간에 합당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뭐 그 정신은 아마 계속해서 살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곤혹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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