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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이명박, 오리발 그만 내밀라"

“김경준 귀국하면 모든 진실 밝혀질 것”

열린우리당이 13일 김경준씨가 <한겨레 21>과 인터뷰에서 BBK 투자자금을 이명박 후보가 모두 모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명박 후보의 고해성사를 촉구했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한겨레21>의 김경준 인터뷰를 소개한 뒤 “무려 5천2백여명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BBK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이명박 후보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대변인은 “김경준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후보가 BBK의 사실상의 창업주였고, 삼성생명, 하나은행, 심텍 등의 투자자금 유치도 모두 이 후보가 끌어왔다고 주장했고 어제는 이명박 후보가 옵셔널벤처스 계좌에 35억원을 송금한 내역이 나타났다”며 “이 후보는 그동안 옵셔널벤처스와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결국 주가조작의 종잣돈을 제공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처럼 이명박 후보가 5천2백명 소액투자자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주가조작에 연루된 구체적인 증언과 자료가 제시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명박 후보는 여전히 오리발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는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경준씨가 조만간 귀국한다니,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모든 진실을 당당히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하길 촉구한다”며 고해성사를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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