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씨의 도곡동땅 매각대금을 담보로 받은 수십억이 이명박 후보 관련회사에 투자가 됐다는 <조선일보>의 검찰발(發) 보도에 대해 이명박 선대위가 16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선 이명박 관련 회사라는게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이야기 하는 게 아마 다스나 BBK를 이야기 하지 않겠나 그런 추측은 든다"며 "이명박 후보가 그 돈을 빌려가지고 다스나 BBK에 투자한 게 한푼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첫째로 그 돈을 담보로 해서 빌린 자체가 없다. 그런데 돈 주인인 이상은씨가 그걸 빌려가지고 다스 이런데 투자를 했는데 혹시 그걸 가지고 이야기한지 모르겠다"며 "다스 자체는 이 시장이 전혀 관여한 회사가 아니고 그 주식 한주도 없다 BBK도 역시 그렇다. 벌써 국민들 앞에 오래전에 이야길 했고 검찰도 수사를 했는데 그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다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찰이 전날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재산관리인 두명의 검찰조사 거부와 관련해선 "이 때까지 6개월 동안 엄청난 협조를 했다"며 "두 사람은 두 번에 걸쳐서 10시간 이상 받았다. 그 사람 지금도 부르면 나간다"며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이라도 그 이씨 나오라고 하면 내보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선 "지금 이 경선때 아니면 이 후보를 꺾을 수 없다 이래가지고 지금 우리 상대측 후보의 공세에 같이 공동으로 위로는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지낸 국회의원들, 또 다른 국회의원들 정부기관 전부 합세해가지고 지금 공동작전을 펴고 있지 않다"고 거듭 노무현 정권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