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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명박-부시 면담 부적절. 취소해야"

"외교관례 깨고 추진한 '이명박식 외교'에 반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간 면담을 재고할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사람 면담은 관례에 어긋나는 만남"이라며 "미국 현직 대통령과 특정 정당 후보 간의 면담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없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선거 전에는 한국의 특정 대선 후보와 면담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면 사람들은 이것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저울질하게 된다"며 "미국 행정부의 중립성이 의심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듭 미국의 대선 개입을 비판했다.

그는 거듭 "지극히 이례적이고 부적절하다"며 "정상외교는 현직 대통령의 몫이다. 지금까지의 한미간 및 국제적인 외교관례이며, 이를 깨고 추진한 이명박식의 외교에 대해 반대한다"고 면담을 추진해온 이명박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 면담이 이뤄진다면 미국 정부의 중립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정상회담을 하는데 보수 야당후보와의 면담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확인하기 위해 면담 자체를 재고할 것을 바란다"고 미국측에 면담 취소를 요구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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