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문수, 단일화 안해도 이길 수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 고무돼 '자강론'으로 급선회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언론사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서 단일화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말씀드렸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단일화 제의가) 개혁신당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적 생각이 아니었다"며 "전국 곳곳에서 이재명 독재를 막아달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신당에서 개인 정치인의 일화를 말하며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 뜻도 존중하겠다"며 더이상 단일화를 호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들께서 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라며 '표를 통한 단일화' 주장을 펴며 "김문수만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신당과의 추후 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추후의 만남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며 더이상 만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입장 선회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상승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고무됐기 때문으로 풀이돤디. 하지만 많은 여론조사에선 여전히 김 후보 지지율이 큰 차이로 뒤진 것으로 나타나, 과연 '자강론'이 옳은 판단일지는 일주일 뒤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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