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퇴진과 관련, "국민의힘은 내일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지만, 돌아 돌아 ‘도로 친윤당’으로의 회귀가 점쳐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물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 패배에도 국민의힘은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국민의힘의 뻔뻔함이 그저 놀라울 뿐"이라며 "그런데도 ‘도로 친윤당’으로 돌아가겠다니, 국민의힘은 끝내 내란세력과 극우세력의 그늘에서 벗어나길 거부하는 거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내란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는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해 며칠째 입을 다물고 있는 것도 그렇다. 아무 논평 없이 침묵한다고 해서 내란 동조의 과거가 지워지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그는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TK지역과 60·70대에서마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백드롭에만 ‘국민을 위한 변화·쇄신·포용·통합’을 내걸지 말고, 지금이라도 뼈를 깎는 반성과 혁신, 진정 어린 사과에 나서라. 국민 누구도 ‘도로 친윤당’을 원치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