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4일 전 날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대사가 정부.여당의 쇠고기 재협상 타진을 일축한 것과 관련 "주재국 대사로서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옳았느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이 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버시바우 대사가) 언론에 재협상 필요성 못 느낀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것은 주재국 대사로서 저는 부적절한 그런 언급"이라고 버시바우 대사를 비난했다.

그는 특히 "그분이 통상관계에 책임지고 있는 분도 아니고 본국 정부가 방침에 의해서 미국 정부의 이런 한국 정부의 요청을 전달해 달라, 이렇게 요청한 것"이라며 그래서 그 부분은 버시바우 대사 개인 의견은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미국 정부에 적절히 전달돼서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걸로 그렇게 저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버시바우 대사의 월권 행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편 전 날 정부가 제시한 '수출자율규제' 방식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지적에는 "저희 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 재협상을 통해서 원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지만 협상에는 상대방이 있는 것 아니냐"며 미국이 재협상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