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안상수 "이명박, 외교-정치 훈련 받아야"
"이명박 실패하면 박근혜도 꿈 못이뤄, 협조해야"
분초마다 중대 결정을 내려야 하는 대통령이 외교-정치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공개리에 나올 정도로, 이 대통령에 대한 한나라당내 불신도 위험수위에 도달한 상황이다.
안상수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명박 외교의 총체적 실패와 관련, "외교적으로 여러 가지 고통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거기엔 문제점도 있다고 본다"며 "내가 볼 때 이명박 정부 출범이 얼마되지 않았고 또 이 대통령 자신이 외교적이나 정치적 감각이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쓴소리를 했다.
안 의원은 이어 "말하자면 그동안 기업경영을 주로 해 와, 외교나 국방, 안보 이런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훈련받을 기회가 없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시스템 정비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사실 대통령이 되고 나서 대통령의 능력 이런 것에 대해 상당시간 훈련이 필요하다. 지금은 아직 초기 단계의, 시스템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렇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근혜 전대표에 대해서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이명박 정권이 성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 전 대표도 자기가 꿈을 이룰 수 없다"며 "어차피 힘을 합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서로간에 공통이해관계가 있다고 본다"며 이 대통령과의 협조를 주문했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가 페론이란 포퓰리스트가 집권했다가 인기정책으로 돈 엉망으로 쓰고 재정을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가 쫓겨났다. 그런데 얼마후 다시 복귀했다. 그렇게 해서 아르헨티나가 완전히 추락하고 말았다"며 "우리도 지난 10 년동안에 포퓰리즘 정책을 많이 써서 지금 재정상태가 말이 아니다. 경제도 많이 나빠졌고 그런데 이것을 대신해서 우파인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는데 그런데 지금 국민에게 실망을 많이 주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은 걱정이 또 이명박 정부가 만일 실패했을 때는 우리나라가 또 다시 진보좌파세력에 정권내주는 사태가 생기고 이렇게 되면 아르헨티나와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된다, 그것은 막아야 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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