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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박지성 제외, 내 생애 최대 힘든 결정"

"골 넣을줄 아는 나니를 박지성 대신 기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첼시와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박지성을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던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 "생애 최대의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박지성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현했다.

퍼거슨 감독은 28일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박지성을 스쿼드에서 제외한데 대해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며 "박지성은 로마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정말 큰 역할을 했던 선수이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7명의 교체 선수를 정해야 하는데 경기에 임팩트를 줄 선수들로 구성했다'며 "수비수, 공격수 미드필드가 고루 섞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지성을 빼고 나니를 명단에 넣은 이유는 나니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그게 내가 나니를 택한 유일한 이유”라고 부연 설명했다.

당시 박지성은 FC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후여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박지성이 결승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고, 한국의 수많은 축구팬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박지성의 결승전 출격을 기다렸으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빼고 다른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워 팬들을 놀라게 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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