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2%로 0.5%p 인하
사상최저 행진 계속, '유동성 함정' 우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부터 내리기 시작해 넉달만에 2.00%까지 낮췄다.
한은의 금리인하는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취임하며 '-2% 성장'을 전망하는 등 정부가 앞장서 위기상황을 인정하며 대대적 경기부양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은의 금리인하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비롯해 아무리 금리를 낮춰도 시중금리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자금난을 해소하지 못하는 `유동성 함정'에 빠져들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부정적 측면도 내포하고 있어 이러다가 과거 90년대 일본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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