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 '아베의 국수주의 역사관' 잇따라 비판
민주당 "아베의 왜곡된 역사인식은 대외관계 악재"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와 26일 국회 총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의 역사인식에 대한 비판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공명당 “아베 장관의 야스쿠니 참배 강력 견제할 것”
19일 <산케이(産經)신문>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대행이 "아베 장관의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미.일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아베장관이 제창하고 있는 구호가 의문시된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간 대표대행은 이날 오사카와 나라시에서 연이어 열린 가두연설에서 아베 장관의 역사인식에 대해 "야스쿠니(靖國) 신사 내에 있는 전쟁 박물관인 류슈칸(遊就館)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총리가 탄생한다면 미.일 관계가 나빠질 것이 뻔하다"며 "(아베씨가) 3년에서 5년간 정권을 잡았을 때 문제가 해결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위험한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인지, 역사적인 갈림길에 와 있다"며 아베의 역사인식이 미국 및 주변국과의 갈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간 대표대행은 또 아베 장관이 주창하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에 대해서도 "아름다운 나라를 정치가가 만들려고 할 경우 누가 판단을 해야하는 것인가. (아베 장관이) 자신의 미(美)의식이나 생활 방식으로 (판단)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정치가의 역할은 사람과 사람 간 관계나 국가와 국가와의 관계를 생각해 (국민의) 불행을 최소로 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아베의 편향된 역사관과 독선적인 일본 우월주의 사관을 비판했다.
아베 비판은 최근 제1 야당인 민주당으로부터 잇따르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민주당 간부들에게 “아베 장관의 ‘아름다운 국가’라는 국가구상은 국가주의적, 복고주의적인 사고만이 선행하고 있어 깊이 있는 정치사상이나 이념이 없으며, 격차를 시정하기 위한 실효 있는 대책은 포함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의 분석결과를 담은 문서 ’아베 신조 장관의 정권구상에 대해’를 배포한 뒤 아베 장관의 집권구상을 격렬히 비판했다.
오자와 대표는 아베 장관이 주장하는 헌법개정에 대해 “집권 여당 단독으로 개헌을 진행한다고 할 경우, 심의 중인 국민투표법안을 포함해 단호하게 싸우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고, 아시아 외교와 관련해서도 “고이즈미 내각에 의해 좌절된 아시아 외교를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지 처방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베 장관이 일방적이고 낙관적인 희망을 진술한 데 불과하다”라고 혹평했다.
집권 자민당의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에서도 아베 장관에 대한 우려와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명당은 지난 14일 한국,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아베 장관의 야스쿠니 참배를 강력히 견제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향후 2년간의 주요 정책안을 오는 30일 열리는 공명당 대회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공명당은 아베 장관이 총리 취임 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실로 불행한 사태”라고 비판한 데 이어 개헌 논의의 초점인 제9조와 관련해 1, 2항의 전쟁 포기와 전력 보유 금지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최소한도의 실력행사를 위해 자위대를 보유하며, 적극적인 국제 공헌을 규정하는 조항을 추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명당 “아베 장관의 야스쿠니 참배 강력 견제할 것”
19일 <산케이(産經)신문>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대행이 "아베 장관의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미.일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아베장관이 제창하고 있는 구호가 의문시된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간 대표대행은 이날 오사카와 나라시에서 연이어 열린 가두연설에서 아베 장관의 역사인식에 대해 "야스쿠니(靖國) 신사 내에 있는 전쟁 박물관인 류슈칸(遊就館)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총리가 탄생한다면 미.일 관계가 나빠질 것이 뻔하다"며 "(아베씨가) 3년에서 5년간 정권을 잡았을 때 문제가 해결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위험한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인지, 역사적인 갈림길에 와 있다"며 아베의 역사인식이 미국 및 주변국과의 갈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간 대표대행은 또 아베 장관이 주창하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에 대해서도 "아름다운 나라를 정치가가 만들려고 할 경우 누가 판단을 해야하는 것인가. (아베 장관이) 자신의 미(美)의식이나 생활 방식으로 (판단)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정치가의 역할은 사람과 사람 간 관계나 국가와 국가와의 관계를 생각해 (국민의) 불행을 최소로 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아베의 편향된 역사관과 독선적인 일본 우월주의 사관을 비판했다.
아베 비판은 최근 제1 야당인 민주당으로부터 잇따르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민주당 간부들에게 “아베 장관의 ‘아름다운 국가’라는 국가구상은 국가주의적, 복고주의적인 사고만이 선행하고 있어 깊이 있는 정치사상이나 이념이 없으며, 격차를 시정하기 위한 실효 있는 대책은 포함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의 분석결과를 담은 문서 ’아베 신조 장관의 정권구상에 대해’를 배포한 뒤 아베 장관의 집권구상을 격렬히 비판했다.
오자와 대표는 아베 장관이 주장하는 헌법개정에 대해 “집권 여당 단독으로 개헌을 진행한다고 할 경우, 심의 중인 국민투표법안을 포함해 단호하게 싸우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고, 아시아 외교와 관련해서도 “고이즈미 내각에 의해 좌절된 아시아 외교를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지 처방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베 장관이 일방적이고 낙관적인 희망을 진술한 데 불과하다”라고 혹평했다.
집권 자민당의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에서도 아베 장관에 대한 우려와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명당은 지난 14일 한국,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아베 장관의 야스쿠니 참배를 강력히 견제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향후 2년간의 주요 정책안을 오는 30일 열리는 공명당 대회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공명당은 아베 장관이 총리 취임 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실로 불행한 사태”라고 비판한 데 이어 개헌 논의의 초점인 제9조와 관련해 1, 2항의 전쟁 포기와 전력 보유 금지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최소한도의 실력행사를 위해 자위대를 보유하며, 적극적인 국제 공헌을 규정하는 조항을 추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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