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속보] 변협, 이용훈 대법원장에 민-형사 조치 검토

25일 상임위원회서 논의, 사상초유의 파란 예고

이용훈 대법원장이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천기흥)의 사퇴 요구를 일축함에 따라 변협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상임이사회에서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한 후속대책을 논의하기로 해, 현역 대법원장이 민-형사 소송을 당하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발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창우 변협 공보이사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대법원장이 사퇴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상임이사회에서 성명서 발표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젊은 변호사들이 대단히 격앙된 상태"라고 전해 강도높은 후속대책을 예고했다.

하 이사에 따르면, 현재 젊은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후속조치는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비롯해 명예훼손 혐의 형사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전국 변호사 서명운동 등 대단히 강도가 높다.

한편 하 이사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법원장이 지난 5년간 60억원을 벌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변호사 시절 이 대법원장의 평균 수임단가와 수임건수를 함께 계산해 나온 수치"라고 밝혔다.

변협의 한 전직 고위인사도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대법원장의 경우 민간에 계실 때 일도 잘하시고 소신도 뚜렷하신 분이었는데 대법원장이 되시더니 나사가 풀린듯 싶다"며 이 대법원장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변호사계 분위기는 매우 격앙된 상태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