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MB, 정권초엔 뭐 하다가 지금 와 재벌문제 운운?"
"최근 들어와 사회 흐름이 이상하게 흐르니까 뒤늦게" 힐난
김종인 전 수석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지금 경제구조가 안고 있는 재벌문제라고 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걸 하필 지금에 와서 하는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실질적으로 현 정권 같은 경우는 집권4년차인데, 설사 이것을 가지고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주주총회도 다 끝났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내년 주주총회 나가서 행사할 수 있는건데, 내년이면 총선도 그렇고 대통령 선거까지 해야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런 논리를 따와 가지고 재벌을 어떻게 한다고 하는 이런 것은 사실 실질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기업이라는 것은 기업의 논리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가서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법률체계가 적시되어 있는데 그것이 철저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그것부터 감시할 생각을 해야지, 갑자기 무슨 주식을 통해 가지고 재벌에 영향을 행사한다는 것은 얼마 전에 이익공유제로 사회문제가 해결되겠다는 이런 발상과 비슷하다"며 거듭 쓴소리를 했다.
그는 연기금이 계속 주식투자 규모를 늘리는 데 대해서도 "만의 하나라도 잘못되서 주가가 폭락한다든가 이런 사태가 일어날 것 같으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거냐"라고 반문한 뒤, "지금 국민연금이 주식투자를 왕성하게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런 식으로 주식투자를 했다가 우리가 일본에서 보는 것처럼 1989년도 일본의 주가지수가 4만정도 쯤 갔다가 지금 한 20년 째 1/4로 떨어져 버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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