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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말이 물 안먹으면 할 수 없는 것"

"한나라, 거수기처럼 정부 좇아다녀서 양극화 악화"

김종인 한나라당 비대위원이 13일 "말을 냇가에 물을 먹이려고 끌고가지만 물을 안 먹으면 할 수 없는 거 아니겠냐"며 쇄신에 저항하는 한나라당에 일침을 가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런 분위기라고 할 것 같으면 그런 저런 얘기를 갖다가 거론조차 할 필요도 난 없다고 봐요. 그런 다음에 결과는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책임을 지면 되는 거니까"라고 한나라당 참패를 강력 경고했다.

김 비대위원은 또한 자신의 보수 삭제 주장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서도 "당내 반발이라는 것이 어떠한 합리성에 근거한 반발이라기보다는 실질적으로 비대위에 대한 상당한 불만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보수라는 단어를 쓰면서 어딘가 어색하니까 '발전적 보수', '개혁적 보수'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그런 수사를 써가지고 보수를 유지해야 된다고 할 바에는 차라리 보수의 가치를 갖다가 철저하게 지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하는 것이 나는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사실은 출총제를 폐지 등등 하고 난 다음에 MRO(소모성자재 구매대행)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사후적으로 다 나타난 사항 아니겠냐"라고 지적한 뒤, "개인기업이라고 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운영원칙이 그렇다. 탐욕에 항상 차 있는 사람들이다. 탐욕에 차 있기 때문에 절제를 할 수가 없다. 절제를 제대로 스스로가 못하기 때문에 결국 가서 오늘날 양극화 문제라든가 중소기업, 대기업의 문제라든가 소상인 대 유통재벌의 문제나 이런 게 다 나오는 거 아니겠나. 이런 데에 대해서 당이 원래는 관심이 가지고서 노력을 할 것 같으면 이런 상황까지 안 왔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정부가 어떠한 소위 명분을 내세워서 주장하면 그저 다들 거수기처럼 좇아다니다 보니까 오늘날 이런 현상을 초래한 것"이라며 양극화 심화에 한나라당도 공범임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식으로 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최근에 발표한 통계청 얘기를 들어보자. 우리나라 국민의 45%가 나는 하층민이다, 58%가 대한민국 앞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지금 한국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갖다가 정치권이 우리는 모르겠다하고 그냥 스쳐 지나갈 것 같으면 정치권이라는 존재가치도 의미가 없을 거 아니겠나?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도권 정당에 대해서 일반 시민들이 아주 준엄한 심판을 갖다 내렸던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 삭제 백지화로 의기소침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천만의 말씀이다, 내가 의기소침할 그런 사람도 아니고 내가 하는 데까지 하다가 안 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내 나름대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니까 그것에 대해서 내가 조금도 어떠한 영향을 받거나 의기소침 하거나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엄수아 기자

댓글이 21 개 있습니다.

  • 0 0
    지나가다

    김종인이....깨끗한 사람인가?......누가 그래?

  • 1 0
    말안듣는말목을쳐라

    말 안듣는 말은 목을 쳐 ! 더이상 주인한테 해코지 못하도록 숨통을 끊어 버려 !

  • 1 1
    나도 믿음

    김종인이 가짜 보수들한테 쫓겨난다에 100원 건다

  • 3 2
    난 믿어요.

    난 믿어요. 당신의 진정성을!
    그래서 친구랑 내기를 했지요. 당신이 ?겨 난다는 데, 10만원!!

  • 3 0
    구직자

    알바님께
    저도 알바하고 싶어요. 어디로 연락하면 되나요?
    일당은 얼마나 주죠?
    근데 여기는 로그인 안해도 댓글 달 수 있는데 이런데 댓글써도 알바비 주나요?

  • 3 1
    똥물에빠진노인종인

    종인씨 당신이 판단착오야.
    그네가 되면 뭐 한 자리 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그네 안되거든. 딴날당은 똥물이거든.

  • 8 4
    어이없네

    ㅄ..박근혜의 부정에 대해선 입도 뻥끗못하는 게..친박도 정수장학회 털고 가자고 건의했다고 하더라..니 눈에 정수장학회가 안보이니?..박근혜부터 털고 가자고 말 한마디 못하니 늙다리..

  • 15 2
    지나가다

    나꼼수 들어보니 김종인씨도 누구를 개혁하라 할 입장은 못되는 듯. 그간 잘 포장해왔지만... 그리고 이상돈씨도 인터뷰에서 야당추천 헌법재판관이던가? 그 분 한나라당이 임명 거부하는 것 당연하다고 하더라. 어이없어서... 똑같은 사람들끼리 뭘 혁신하나? 쑈는 이제 그만.

  • 1 1
    도화

    이름은 많은 정체성을 지니고있다.
    한나라의 족보를 보면,당명에 보수라는 이름을 사용한적이 없다.
    민주 또한 당명에 진보라는 이름을 사용한적이 없다.
    김밥,라면,설렁탕,....수많은 메뉴가 존재하는 분식집처럼.
    메뉴 많은곳에 먹을거 없다.

  • 1 1
    희비쌍곡선

    줄풀세+부자감세 당위성을 역설하는 곳에..김박사님 칼라와 너무 맞지 않은 곳에 뒷설거지 하시러 간 것이 잘못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옛말도 있는데...차라리 통합당 경제분야 멘토역할을 했으면 환영도 많이 받고 박수도 많이 받고..역시 역시 경제개혁전도사 김종인박사가 최고야 소리를 많이 들었을텐데...참 많이 아쉽습니다.

  • 5 1
    총선만 기다린다

    김종인도 안다
    어차피 박그네가 자기 이용하러 불렀다는거..
    그래도 나름(?) 자신하고 용기내서 들어갔겠지만 결과는 불변이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그저..사리사욕뿐인 소인배무리끼리 나이든 우리공주 대통만들기당이니까
    개혁?? 쇄신??
    비대윈지 나발인지 국민들은 이미 그쪽당은 관심없다
    걍 잠깐 월급이나 타먹고 비비다 제자리로 돌아가시요!

  • 3 2
    비대위

    종인씨..
    그 더러운곳에서 나오세요..
    지금 뭐하고있수... 그토록 씹어대는데..ㅎㅎ
    정녕 이명박정권을 살리렵니까? 나라의 근간을 흔들어놓은 이무식한정권을...
    옛말에 이런말있잖수...까마귀노는데 백로야 가지마라...ㅎㅎ

  • 1 1
    ㄷㄷㄷ

    갖닥다.갖다가. ㅋㅋㅋ

  • 3 1
    진화용 소화기

    의기소침? 천만에다.만만에 콩떡이라지.
    박전노노김김이 갖은 독재 사깃꾼 정권을 다 겪으시며
    오직
    민중의 이익과 공정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몸소 실천한 분이다
    .
    토지공개념을 실천한 유일한 분인데
    악질 수구와 헌재 재벌과 정치 모리배들에게 분쇄되었지.
    민중 봉기가 우려될 땐 불러다 얼굴마담으로 쓰고
    세상이 잠잠하면 버리는 그런 중이다.

  • 5 2
    콩그레츄레이션

    한나라당 '비데'위가 빨리 망하고
    한나라당이 사분오열되길 바랍니다.

  • 10 3
    1111

    아 그러니까 그걸 왜 한나라당에서 그러고 계시냐고요;;;
    개 가르쳐봤자 그게 개지 사람 되나요;;;
    통진당에 가까우신 분이 왜 한나라엘;;;;

  • 11 9
    할배

    이제 이 노인 말은 관심도 없다.

  • 17 5
    베이비토크

    딴나라가 김종인 말(言)을 이해하고 들어줄 거라 생각했다면 만용이다. 김종인은 나이 70넘은 노인이다. 늙은이가 그네 옆에 앉아서 비대위원 하는 것도 웃기는 모습이지만 자신을 항상 진보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포장하던 김종인의 말로처럼 보였다. "말이 물 안 먹으면 할 수 없는 것"은 젊은이의 시세다. 지혜 있는 늙은이는 "말은 그냥 말임을 안다."

  • 23 1
    냅둬라

    물을 안 먹는 건 아직 버틸만 하다는 것. 바싹 태워 버리면 제발 물 좀 달라고 바지 가랭이 붙잡고 오줌도 마실거임..

  • 39 1
    말안들으면 패라

    말은 바른 말인데 도대체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에 쩔어있는 그동네 수구 꼴통들이 어르신 말을 아주 우습게 여긴다 이말이에요. 그냥 지들끼리 치고받고 개지랄하다 망해버리게 냅둬요.

  • 32 2
    말을 잘못 탔군요

    그 연세에 소신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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